신앙의 길/오늘의 말씀

소돔보다 더한 죄악으로 영광이 떠난 성읍

w.j.lee 2023. 6. 14. 10:55

 

소돔보다 더한 죄악으로 영광이 떠난 성읍

2023년 6월 14일 수요일

오늘의 말씀 (예레미야애가 4:1~10)
1. 슬프다 어찌 그리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질하였으며 성소의 돌들이 거리 어귀마다 쏟아졌는고
2. 순금에 비할 만큼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이 어찌 그리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같이 여김이 되었는고
3. 들개들도 젖을 주어 그들의 새끼를 먹이나 딸 내 백성은 잔인하여 마치 광야의 타조 같도다
4. 젖먹이가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음이여 어린아이들이 떡을 구하나 떼어 줄 사람이 없도다
5. 맛있는 음식을 먹던 자들이 외롭게 거리거리에 있으며 이전에는 붉은 옷을 입고 자라난 자들이 이제는 거름 더미를 안았도다
6. 전에 소돔이 사람의 손을 대지 아니하였는데도 순식간에 무너지더니 이제는 딸 내 백성의 죄가 소돔의 죄악보다 무겁도다
7. 전에는 존귀한 자들의 몸이 눈보다 깨끗하고 젖보다 희며 산호들보다 붉어 그들의 윤택함이 갈아서 빛낸 청옥 같더니
8. 이제는 그들의 얼굴이 숯보다 검고 그들의 가죽이 뼈들에 붙어 막대기같이 말랐으니 어느 거리에서든지 알아볼 사람이 없도다
9. 칼에 죽은 자들이 주려 죽은 자들보다 나음은 토지소산이 끊어지므로 그들은 찔림받은 자들처럼 점점 쇠약하여 감이로다
10. 딸 내 백성이 멸망할 때에 자비로운 부녀들이 자기들의 손으로 자기들의 자녀들을 삶아 먹었도다  

오늘의 말씀요약
금이 빛을 잃고 성소의 돌들이 거리에 쏟아지며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이 질항아리같이 여겨집니다. 

백성은 광야의 타조 같고 젖먹이가 목말라하며 어린아이가 떡을 얻지 못합니다. 

존귀한 자들의 얼굴이 숯보다 검고 그들이 막대기같이 마릅니다. 

토지소산이 끊어져 그들은 점점 쇠약해 갑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값진 순금에서 질항아리로 (4:1~5)
하나님의 심판은 고귀하던 모든 것을 ‘가치 없음’의 상태로 전락시킵니다. 

네 번째 애가인 4장은 포위된 예루살렘이 겪은 참상을 서술합니다. 

예레미야는 순금이 변질한 듯 예루살렘이 비천한 상태에 있다고 탄식합니다. 

황금빛으로 눈부셨던 성전은 파괴되어 그 잔해가 거리에 흩어집니다. 

보배로웠던 시온의 백성은 포로로 끌려가는 노예가 되어 ‘질항아리’(2절)처럼 초라한 신분이 됩니다. 

게다가 예루살렘은 굶주림으로 인한 참상이 극심합니다. 

알을 낳고 사막에 방치하는 타조처럼, 유다 백성은 자녀를 돌보지 못하고 굶주려 죽게 합니다. 

진수성찬을 먹고 값비싼 옷을 입던 귀족들도 구걸로 연명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니 영광이 떠나고 생명 보존조차 어려운 지경이 되고 맙니다.

- 순금이 빛을 잃고 변질되었다는 예레미야의 탄식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 내가 높은 자리에서 낮은 자리로 옮겨졌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돔의 죄보다 큰 시온의 죄 (4:6~10)
예루살렘의 패망은 지속된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예레미야는 타락과 멸망의 상징이 된 소돔의 죄보다 예루살렘의 죄가 더 무겁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립니다. 

예루살렘은 심판을 외치는 선지자들의 경고를 오랫동안 들었음에도 돌이키지 않았기에 

소돔보다 그 죄악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깨끗하고 빛나던 ‘귀족 예루살렘’은 숯처럼 검은 얼굴에 마른 뼈만 남은 비천한 존재가 됩니다. 

백성은 자녀의 인육을 먹을 만큼 심각한 굶주림에 처했기에, 

예레미야는 차라리 칼에 맞아 죽은 자가 굶어 죽는 자보다 낫다고 합니다. 

이는 불순종에 임할 저주로 경고해 주신 말씀의 성취입니다(신 28:53).

- 예루살렘의 죄가 소돔의 죄보다 무거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하나님이 계속해서 경고하시는데도 내가 순종하지 않는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세상의 화려함과 부유함만 좇다가 

믿음에는 굶주리고 말라비틀어진 모습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경고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철저히 돌이키게 하소서. 

하나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고 순종하고 가르치는 저와 교회 공동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