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치욕을 보시고 긍휼을 베푸소서
2023년 6월 16일 금요일
오늘의 말씀 (예레미야애가 5:1~14)
1.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
2. 우리의 기업이 외인들에게, 우리의 집들도 이방인들에게 돌아갔나이다
3.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들이오며 우리의 어머니는 과부들 같으니
4. 우리가 은을 주고 물을 마시며 값을 주고 나무들을 가져오며
5. 우리를 뒤쫓는 자들이 우리의 목을 눌렀사오니 우리가 기진하여 쉴 수 없나이다
6. 우리가 애굽 사람과 앗수르 사람과 악수하고 양식을 얻어 배불리고자 하였나이다
7. 우리의 조상들은 범죄하고 없어졌으며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였나이다
8. 종들이 우리를 지배함이여 그들의 손에서 건져 낼 자가 없나이다
9. 광야에는 칼이 있으므로 죽기를 무릅써야 양식을 얻사오니
10. 굶주림의 열기로 말미암아 우리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
11. 대적들이 시온에서 부녀들을, 유다 각 성읍에서 처녀들을 욕보였나이다
12. 지도자들은 그들의 손에 매달리고 장로들의 얼굴도 존경을 받지 못하나이다
13. 청년들이 맷돌을 지며 아이들이 나무를 지다가 엎드러지오며
14. 노인들은 다시 성문에 앉지 못하며 청년들은 다시 노래하지 못하나이다
오늘의 말씀요약
예레미야는 유다의 기업이 이방인에게 돌아가고 자신들은 고아처럼 되어 기진한다고 토로합니다.
죄지은 조상은 없어지고, 후손이 그 죄악을 담당합니다.
굶주림으로 피부가 검어지고, 청년들은 맷돌을 지며 다시 노래하지 못하고, 아이들은 나무를 지다가 엎드러집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고아와 과부 같은 남은 자들 (5:1~10)
믿음의 사람은 참담한 치욕의 상황에서도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5장은 패망한 유다의 ‘남은 자’를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살펴 주시길 바라는 호소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 기업으로 받은 토지와 집을 이방인에게 빼앗긴 유다 백성은 고아나 과부와 다름없습니다.
이는 처참한 빈곤으로 이어집니다.
물과 나무를 구하기 위해 값을 지불해야 했고, 살갗이 검어질 만큼 굶주렸으며,
양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과 앗수르에 굴복해야 했습니다.
삶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저버린 결과,
유다 백성은 바벨론의 손에서 자신들을 건져 줄 구원자가 없는 현실에 절망합니다.
예레미야는 민족의 몰락 원인이 조상의 죄악에 있음을 밝히면서도
‘우리의 범죄’(5:16)를 언급하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습니다.
- 자신들의 기업을 모두 잃은 후 유다 백성은 어떤 신분이 되었나요?
- 하나님이 참담한 치욕을 허락하실 때, 그 원인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모욕당하는 유다 백성 (5:11~14)
정복자 바벨론은 피정복자 유다를 긍휼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이 유다에게 행한 가혹한 행위를 일일이 진술합니다.
그들이 겪은 비극을 하나님이 돌아보시고 긍휼히 여기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군대는 부녀들과 처녀들을 유린하고 욕보였습니다.
바벨론에 저항한 유다 지도자들은 처형되었고, 장로들은 천대를 받았습니다.
청년들은 강제 노역에 끌려갔으며, 성문에서 백성의 송사를 담당하던 노인들은 사라졌습니다.
기쁨을 잃은 젊은이들은 이제 더는 노래하지 않고 침묵합니다.
진노의 심판으로 인해 예루살렘성은 치욕과 불행만이 가득합니다.
심판의 주권자 하나님을 향한 탄원만이 확실하고 유일한 소망입니다.
- 정복자 바벨론은 유다 백성에게 어떤 굴욕을 안겨 주었나요?
- 내가 하나님께 고통을 호소하며 그분의 도우심을 간구할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주님,
참된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 인간의 탄식 속에서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합니다.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저의 아버지가 되심에도 불구하고,
고아와 같이 사는 저의 연약함을 돌아보소서.
인생의 황폐함 중에도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신앙의 길 > 오늘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속 성취를 기다리는 기도의 자리 (0) | 2023.06.19 |
---|---|
성령님이 주도하시는 증인의 삶 (0) | 2023.06.18 |
맹렬한 진노의 원인, 지도자들의 죄악 (2) | 2023.06.15 |
소돔보다 더한 죄악으로 영광이 떠난 성읍 (1) | 2023.06.14 |
원통함으로 괴로울 때 의지할 주님 (0) | 202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