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오늘의 말씀

배신당한 감정을 정직하게 토로하는 기도

w.j.lee 2024. 3. 17. 05:50

 

 

 

배신당한 감정을 정직하게 토로하는 기도

 

오늘의 말씀(시편 55:1~15)

1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2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하지 못하여 탄식하오니

3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 때문이라 그들이 죄악을 내게 더하며 노하여 나를 핍박하나이다

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5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6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셀라)

8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9 내가 성내에서 강포와 분쟁을 보았사오니 주여 그들을 멸하소서 그들의 혀를 잘라 버리소서

10 그들이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니 성중에는 죄악과 재난이 있으며

11 악독이 그중에 있고 압박과 속임수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아니하도다

12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13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14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15 사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임하여 산 채로 스올에 내려갈지어다 이는 악독이 그들의 거처에 있고 그들 가운데에 있음이로다  

오늘의 말씀요약
시편 기자는 악인의 압제 때문에 탄식하며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사망의 위험 앞에서 두려워 떨던 그는 멀리 피난처로 날아가 편히 쉬기를 원합니다. 

시편 기자는 자기를 책망하고 오만하게 구는 자가 하나님의 집 안에서 함께 다니던 친구라는 사실에 탄식하며, 그들을 멸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비둘기같이 날개가 있다면 (55:1~8)

55편은 근심 속에서 탄식하며 하나님께 간구하는 시입니다. 

원수들이 무고한 자에게 죄를 덮어씌우고는 욕설을 퍼부으며 죽이려 했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자신에게서 숨지 말아 달라고 간구합니다. 성도에게 가장 두려운 일은 하나님의 외면입니다. 

두려움과 떨림, 공포가 시편 기자의 마음을 덮었습니다(5절). 

그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갑자기 억울하게 고난을 당하면 많은 감정이 차오릅니다. 

그때 성도는 하나님께 나아가 자신의 마음을 정직하게 쏟아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에게 날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독수리처럼 싸우고 싶은 것이 아니라, 비둘기처럼 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두려움과 떨림과 공포 속에서 시편 기자는 어떤 생각을 했나요? 

- 내가 아무도 없는 광야로 피하고 싶은 때는 언제인가요?

차라리 그가 원수였다면 (55:9~15)

시편 기자는 불의한 폭력과 싸움이 가득한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악인들이 활보하니 죄악과 재난과 속임수가 성을 떠나지 않습니다. 

시편 기자는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하나님께 정직하게 쏟아 놓습니다. 

그는 악인을 멸하시고 더는 악한 말을 내뱉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간구합니다(9절).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들 때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쏟아 내야 원수를 용서할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를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은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가까운 친구라는 사실입니다. 

그 친구는 세속적 우정만을 나누던 친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집에서 함께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던 친구입니다. 

충격적인 일을 당할 때 성도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나아가 상한 감정을 쏟아 내야 합니다.

- 시편 기자를 괴롭힌 사람은 누구였나요? 

-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감정을 하나님 앞에서 쏟아 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죄로 물든 세상에서 경험하는 원수들의 압제에 무릎 꿇지 않기를 원합니다. 

절망의 무게를 소망으로 견디고 슬픔의 터널을 인내로 통과하며 의심의 길을 믿음으로 걷게 하소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어디서든 주님만 바라보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지부작족 [ 知斧斫足 ]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① 잘 되려니 믿고 있던 일로부터 뜻밖의 재난을 받는다는 말.

                   ② 믿고 있던 사람에게서 도리어 배신을 당함의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