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통성경 길라잡이

46과 : 바울의 예루살렘 여행-5차 산헤드린 공회재판(사도행전 20~23장,로마서)

w.j.lee 2025. 3. 5. 01:10

 

46과 : 바울의 예루살렘 여행-5차 산헤드린 공회재판(사도행전 20~23장,로마서)

 

큰글자 일년일독 통독성경

335일 : 모든 길은 예수로 (행 20:1~6, 롬 1~3)

336일 : 아담의 불순종과 예수님의 순종 (롬 4~7)

337일 : 장차 나타날 영광 (롬 8~11)

338일 : 산제물과 영적 예배 (롬 12~14)

339일 : 복음의 제사장 직분 (롬 15~16)

340일 : 바울의 5차 산헤드린 공회 재판 (행 20:7~23)

 

통(通)으로 외우세요
1. 바울은 에베소의 두란노서원에서 제자들을 길러낸 후, 고린도로 건너가 그곳에서 석 달 정도 머무릅니다. 

그 기간에 바울은 로마 교회에 <로마서>를 보냅니다. 

이 기록이 있는 사도행전 20:1~6과 <로마서>를 함께 통독합니다.

2.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떠나기 전 드로아를 거쳐 밀레도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과 만나 마지막 이별을 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도착해 교회 지도자 들에게 그동안의 전도 보고를 합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사도행전 20:7~21:26에 담겨 있습니다.

3. 이후 사도행전 23장까지 이어지는 내용은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로마 군인들에 의해 체포된 후 5차산헤드린 공회 재판을 받는 이야기, 가이사랴로 이송되는 이야기입니다.

 

(通)으로 읽는 센스

바울은 이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을 들른 후, 서바나(스페인)에 가려 합니다.

그전에 바울은 당시 땅끝 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서바나로 가기 위한 계획을 진행시켜 갔습니다.

이를 위해 바울은 3차 전도여행 끝 무렵, 고린도를 방문해서 석 달간 머무르는 사이(A.D.58년 경)에 <로마서>를 써서 겐그레아 교회의 뵈뵈의 손에 들려 로마로 보냈습니다.

계획한대로 바울이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도착했지만 붙잡히게 되고, 5차 산헤드린 공회재판에 서게 됩니다.

재판은 무산되나 바울을 기필코 죽이겠다고 결심한 40여 명의 암살단이 그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 암살단의 결심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바울의 열정이 훨씬 더 강했기에 바울은 담대히 앞으로 나아갈수 있었습니다.

 

통(通)포인트
땅끝 비전과 받음직한 섬김
3차 전도여행 후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바울의 여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에베소→ 고린도→ 빌립보→ 드로아→ 앗소→ 미둘레네→ 기오→ 사모→ 밀레도→ 고스→ 로도→ 바다라→ 두로→ 톨레마이→ 가이사랴→ 예루살렘

<사도행전> 후반부는 바울의 복음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빈틈없는 계획을 담은 보석 같은 책으로 <로마서>와 함께 읽습니다.

 

1.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 (행 20:1~6 / 롬 1장~15:13)

#큰글자 일년일독 통독성경 | 355~356p / 356~383p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서 고린도에 도착한 후, 그곳에서 석 달 정도 머무릅니다.

그는 이 기간에 <로마서>를 썼습니다.

 

먼저 바울은 자기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난 예수님에 대해 알리면서 은혜를 나누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이 편지를 쓴 이유를 밝힙니다.

또한 자신이 여러번 로마에 가고자 했 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도 밝힙니다.

이렇게 인사말을 나눈 이후, 바울은 로마서 15장 중반 정도에 이르기까지 구원의 도리,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받음, 칭의(稱義) 의 내용에 대해 차분하게 써 내려갑니다.

 

모든 사람은 이신칭의(以信稱義) 죄인이며,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죄의 형벌을 면할 자는 없습니다.

죄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길뿐입니다.

이의란 하나님께서 화목제물로 세우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의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이전에 <갈라디아서>에서 말했듯이, 오직 믿음 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더 나아가 바울은 세상에 있는 어떤 것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죄로부터, 사망으로부터, 율법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받은 바울은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그의 택하신 백성에게 결코 끊어질 수 없음을 찬양합니다.

하지만 이 확신을 가슴에 담고 풍성한 삶을 살아가는 바울에게도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롬 9:1~3).

 

숲에서 볼 때, 이방인들을 향해 복음을 전했던 바울의 가슴속에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간절한 마음과 아울러, 자기 민족 유대인들이 그리 스도의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가득 차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쫓아다니며 괴롭히고 방해하는 유대인들을 향해서도 바울은 뜨거운 사랑을 품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신칭의(以信稱義)

• 칭의 :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그 믿음으로써 거룩하신 하나님께 의롭다 칭함을 받게 되었다. 

• 구속 : 그리스도께서는 믿는자들이 죄에서 종노릇하는 것으로부터 해방되고 죄의 형벌로부터 자유하도록 당신의 보혈로 속죄의 값을 치르셨다.
• 화해 : 그리스도의 피는 죄를 간과 하지 않으시는 의로우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켰다.

 

 

2. 로마서를 쓴 이유 (롬 15:14~16장)

#큰글자 일년일독통독성경 | 383~386p

 

로마서 15장 후반부부터 바울은 로마에까지 가고 싶은 이유, 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 자기를 소개하고 그들의 후원을 받아 서바나(스 페인)에 가기 위해 <로마서>를 썼습니다. 

지금까지 복음 전도하는 일은 안디옥 교회의 도움으로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좀 더 멀리 가서 복음을 전하려면 로마에 사는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바울은 로마 성도들의 후원을 받으려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바울은 서바나에 가려고 하는 것입니까?

 

당시 1세기의 지정학적 지식으로는 서바나, 지금의 스페인이 바로 '땅끝'이었습니다.

바울은 지금, "너희는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까지 가서 내가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전해다오.”(행 1:8)라는 예수님의 유언을 붙들고 자기 당대에 그 예수님의 유언을 실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지금 그의 나이는 50대 중반을 넘어 60세에 가깝습니다.

그런 그가 서바나까지 가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열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바울은 지금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가려 하는데, 순종하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바울을 암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듣게 된 바울이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건짐을 받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땅끝 서바나까지 가서 복음 전도를 해야 한다는 그의 꿈 때문입니다.

아브라함 때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모든 민족'의 꿈은 바울의 '이방 선교'의 땀으로 실현됩니다.

 

서바나
로마 제국 시대 유럽 반도의 맨 서쪽으로, 현재의 포르투갈과 스페인 지역을 가리킨다. 

또한 요나가 욥바에서 배를 타고 도망치려 했던 다시스로 추정되는 곳이기도 하다.

 

두 번째 기도 제목은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롬 15:31)입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방문하는 여러 가지 목적 가운데 한 가지는 예루살렘 교회의 어려운 성도들을 돕기 위해 이미 모아놓은 현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헌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예루살렘 성도들이 부담으로 받는다든지 혹시 자존심이 상할까봐. 이 전달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나누는 것으로, 받는 쪽에서 받을만 하게 받게 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긴 편지의 말미에(봄 16장) 바울은 여러 사람에게 문안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바울의 인간관계, 동역자 관계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혼자 일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 이웃과의 관계까지 잘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임을 배우게 됩니다.

이방인의 사도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이지만, 동족 유대인들의 구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 

<로마서>를 꼼꼼히 읽어보면 동족이 구원받기를 소원하는 바울의 마음이 잘 느껴진다.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에 대한 뜨거운 구원 열정을 함께 지닌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바울을 충성된 종이요 일꾼으로 들어 쓰셨다.

 

3. 예루살렘으로 떠나는 길 (행 20:7~21:16)

#큰글자 일년일독통독성경 | 386-389p

 

고린도에서 석 달간 머물면서 <로마서>를 쓴 바울은 이제 마지막으로 예 루살렘을 방문한 후 서바나로 갈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데 바울을 향한 유 대인들의 방해는 도를 넘어 바울을 죽이려 한다는 소식까지 들려옵니다. 하 지만 바울은 어떤 방해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파에 있어서는 타협하려 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 가기 전 에베소의 장로들을 밀레도로 오라고 청합니다. 바울과 에베소 장로들은 이제 다시 만나기 어려 울 것을 서로 알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의 장로 들에게 간곡히 교회를 부탁하고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바울이 떠날 시간이 되자,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웁니다. 자기 목숨을 해하려는 자 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길을 떠나고, 그것을 알 면서도 떠나보내는 것을 보면 바울도 에베소 장로 들도, 모두 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흔적을 품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 들어가기 위해 가이사랴 항 구에 도착합니다. 그때 가이사랴에는 초기교회 일곱 일꾼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빌립이 그의 가족과 함 께 살고 있었습니다. 빌립은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
했고,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성경을 가르쳤으며, 아소도와 여러 지역에서 복 음을 전했습니다. 그 이후 가이사랴에 정착해 살던 빌립이 이곳에 온 복음 전도자 바울을 집에 초대해 공궤했습니다. 성경은 빌립을 성경으로 네 명의 딸을 잘 양육해 멋진 믿음의 가정을 세운 월등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증언합 니다.

바울과 에베소 장로들의 고별

 

4. 예루살렘에서 붙잡힌 바울 (행 21:17~22장)
#큰글자 일년일독통독성경 | 389-393p

 

고린도에서 바로 로마로 갈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굳이 예루살렘을 거쳐서 가려고 했던 것은 로마와 서바나로 가기 전,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전도여행을 떠나기 전, 지난 오랜 세월 동안 자기가 해오던 이방 선교의 일을 예루살렘 교회에 보고하고,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인 교회들을 잘 연결해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어떻게 이방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게 하셨는지 증거합니다. 

모여 있던 예루살렘 교회 장로들은 바울의 보고를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며칠 후 장로들의 권면대로 바울은 네 명의 디아스포라 유대인 서원자들과 함께 유대 민족의 정결예식대로 결례를 행하기로 합니다. 

이를 위해 성전에 들어가자. 이 서원자들을 이방인으로 여긴 유대교 유대인들이 바울을 성전 모독자로 오해하고 삽시간에 달려들어 바울을 성전에서 끌어내 죽이려 합니다.

그 상황에서 예루살렘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던 로마 군인들이 바울을 죽음 직전에서 건져냅니다.

 

그런데 로마 군인들의 손에 끌려가던 바울이 갑자기 돌아서서 천부장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합니다. 

유대 백성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천부장으로부터 허락을 받은 바울은 자기 동족들을 설득하기 위해 발언을 시작합니다.

먼저 지난 30여 년 동안 자신이 어떻게 지내왔는지 설명합니다.

가말리엘이라는 훌륭한 율법학자 밑에서 수제자로 공부했던 사실부터 밝힙니다.

스승이 자신을 인정할 뿐더러, 대제사장들과 그 세력들이 그의 장래를 인정해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 이들을 박해 했던 자신의 과거를 밝힙니다.

이어서 그랬던 자신을 바꾼 '다메섹 그 순간' 을 증언했습니다.

자신이 만난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진정한 길이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혼신의 힘을 쏟아 그들을 마지막으로 설득합니다.

그러나 바울의 말을 듣고 있던 그들은 "더 이상 들을 필요 없다. 죽이자!"라고 나옵니다.

이 급한 상황에서 천부장은 바울을 빼내서 일단 피신시켜 놓습니다.

 

 예루살렘의 큰 소동

•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 

• 초기교회 일꾼 스데반이 돌에 맞아 처음 순교했을 때

• 3차 전도여행을 마친 바울이 예루 살렘에 돌아왔을 때

 

 

5. 5차 산헤드린 공회 재판 행 23장

#큰글자 일년일독통독성경 | 393~395p

 

바울이 로마 시민임을 알게 된 천부장은 무슨 일로 유대인들이 그처럼 바울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무조건 죽이려고만 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천부장에 의해 일단 몸을 피신한 바울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산헤드린 공회를 열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자 4차 산헤드린 공회가 끝난지 30여 년 만에 로마 제국의 천부장이 로마 시민 바울을 위해 '5차 산헤드린 공회' 열도록 주선해줍니다.

 

30여 년 전, 4차 산헤드린 공회 재판 때에 산헤드린 공회원들은 즉결심판으로 스데반을 돌로 쳐 죽였고, 그 자리에 바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번에는 바울이 요청한 재판이기는 했으나 어쨌든 바울이 피고가 되어 5차 산헤드린 공회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마치 30여 년 전의 스데반 처럼 재판정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자리가 되게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입을 열어 말을 시작하자 공회원 가운데 한 사람이 "바울의 입을 치라."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한 사람은 산헤드린 공회의 의장인 대제사장 아나니아였습니다.

그러자 바울이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려 하느냐." 라고 대항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사람들이 바울에게 "하나님의 대제 사장을 네가 욕하느냐?"라며 율법에 따라 대제사장을 욕하면 처벌받는다는 것을 모두가 기억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바울이 자신은 그 말을 한 사람이 대제사장인지 모르고 했다며 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바리새파 출신인 바울은 자신의 입을 치라고 말한 대제사장이 사두개파임을 간파하고 5차 산헤드린 공회'에서 의도적으로 사두개파와 바리새파를 두 쪽으로 나누는 발언을 합니다. 

원래 사두개파와 바리새파는 헬라 제국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사두개파는 '모세오경만을 그들의 정경으로 받아들이며, 천사와 영과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

반면 바리새파는 '구약 39권'을 모두 그들의 정경으로 받아들이며, 천사와 영과 부활을 믿는 자들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사두개파와 바리새파는 그들이 각자 추구하는 '이데아'(?)가 다른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그 두 파가 하나가 된 것은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서로 뜻을 하나로 모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5차 산헤드린 공회가 30여 년 전 4차 산헤드린 공회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낌새가 보이자 한마디로 사두개파와 바리새파의 사이를 갈라 놓습니다.

이는 예수님 이전 원래 그들의 모습으로 그들을 둘로 나누어놓는 것이었습니다.

피고 바울이 말합니다.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행 23:6).

그러자 순식간에 산헤드린 공회 70여 명의 재판관들은 사두개파와 바리새파로 나뉘어 바울을 재판하는 일을 잊고 그들끼리 부활과 영과 천사 문제를 가지고 다투며 난장판을 만들고 맙니다.

이렇게 공회에서 조차도 바울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그 틈에 천부장은 다시 바울을 영내 안전한 곳으로 다시 피신시킵니다.

산헤드린 공회

 

산헤드린 공회 공회원들은 그 다음 날 정신을 차리고 그들이 바울의 꾀에 넘어가 자신들끼리 자중지란을 일으켜 싸우느라 바울을 놓쳤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강경한 유대교 유대인들 가운데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는 대단한(?) 결심을 한 40명의 암살단이 조직됩니다. 

그들은 산헤드린 공회의 의장인 대제사장을 찾아가 자신들의 뜻을 밝힙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산헤드린 공회측에서 천부장에게 6차 산헤드린 공회를 열 것이니 바울을 내어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재판정으로 나오는 바울을 암살단이 죽이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결국 이 계획을 알게 된 천부장은 더 이상 예루살렘에서는 로마 시민 바울의 안전을 지켜줄 수 없다는 판단하에 보병 200명, 기병 70명, 창병 200명, 총 470명의 로마 군인들을 동원해 밤중에 로마 군단과 총독이 머물고 있는 가이사랴로 바울을 안전하게 이송시킵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30여 년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던 바울은 이날 밤 이렇게 예루살렘을 떠난 후, 다시는 예루살렘에 돌아오지 못합니다.


헌신의 방향
열심 하나로만 따지면, 바울을 해하려는 이들의 종교적 열심 또한 대단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복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한 분별 있는 헌신이다.

 

흔들리지 않는 사랑

바울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당황하거 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수백, 수천 명의 군중들이 달려들어 그를 죽이려 해 도 40여 명의 결사대가 자신의 목숨 을 노리고 있어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에게 단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그것은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즉 로마 그리고 땅끝까지 가서 예수님을 전해야 하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염려될 뿐이다. 

바울, 그는 가야할 길을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달려가는사람이었다.


출처 : 통성경 길라잡이 (조병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