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통성경 길라잡이

48과 : 교회론과 기독론(에베소서,빌립보서,골로세서,빌레몬서)

w.j.lee 2025. 3. 7. 01:10

 

48과 : 교회론과 기독론(에베소서,빌립보서,골로세서,빌레몬서)

 

큰글자 일년일독 통독성경

343일 : 교회-그리스도의 몸 (엡 1~3)

344일 : 성령의 검성경 (엡 4~6)

345일 : 예수로 충분하다 (빌 1~4)

346일 : 하나님의 비밀, 예수 (골 1~4)

347일 : 제국을 넘어 하나님 나라로 (몬 1)

통(通)으로 외우세요
1. 바울은 로마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머무는 가운데 많은 편지를 썼습니다. 

이때 쓴 <에 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4대 옥중서신이라고 합니다. 

2. 갇힌자되었으나 복음 안에서 자유로웠던 바울의 심정으로 이 편지들을 읽어봅시다.

3. <에베소서>는 에베소 교회에, <빌립보서>는 빌립보 교회에, <골로새서>는 골로새 교회에 보내는 옥중서신입니다.
4. <빌레몬서>는 바울의 제자이며 골로새 교회를 섬기고 있는 빌레몬에게 바울이 빌레 몬의 종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며 쓴 개인적인 서신입니다.

성경은 66권 전체가 기적의 책입니다.

특히 <빌레몬서>는 로마 제국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1장으로 된 기적의 책입니다.

 

(通)으로 읽는 센스

성경 66권이 한 권이듯이 바울의 옥중서신 4권도 한 권입니다.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이론편'이라 할 수 있고, <빌립보서>와 <빌레몬서>는 바울 이 전하는 '복음의 실천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와 <빌립보서>는 주의 몸된 교회에서 어떻게 기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다룬 '교회론'과 '사랑의 편지'로 한권입니 다.

<골로새서>와 <빌레몬서>는 주의 몸 된 교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형제라는 것 을 가르쳐준 '기독론'과 '기적의 편지'로 한 권입니다.

 

통(通)포인트
몸된 교회를 위한 기쁨의 고난
'감옥 안에서 편지를 쓴다?!'

예수님과 교회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이 없었다면 가능한 일이었을까요?

바울의 심정을 헤아리며 옥중서신을 읽어봅시다.

 

 

1.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 (엡 1~6장)

#큰글자 일년일독 통독성경 | 406~416p

 

일찍이 바울은 에베소의 두란노서원에서 2년여 동안 머물며 집중적으로 제자들을 키웠기에 에베소 교회에 대해 특별한 사랑을 가지고 있었습니 다.

지금은 바울의 제자 디모데가 에베소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가 무엇인지 자세히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일생을 바쳐 교회를 위해 일했던 바울이 디모데가 사역하는 에베소 교회에 <에베소서>를 보내 교회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기독교와 유대교를 비교해보면, 기독교는 뭔가 부족해보였습니다. 

회당도 없고, 율법과 같은 오랜 전통도 없습니다.

유대교에는 눈에 보이는 그 무엇이 많은데, 교회에는 오로지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교회는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믿는 자들의 구원과 관련하여, 천지를 창조하시기 전에 우리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었다는 놀라운 선언을 합니다.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더듬어보니 그 모든 여정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손길을 더듬어 올라가다 보니 그 시작은 창세전이었다는 것입니다(엡 1:3~5).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교회란 하나님의 몸으로,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시며 만물 가운데 충만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충만함'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교회에 네 가지의 요청을 합니다.

 

첫째, 교회의 일치를 증진할 것을 당부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추구하려면 겸손, 사랑, 평화의 실천이 요구됩니다.

 

둘째, 그리스도인의 덕을 세울 것을 당부합니다. 

거짓을 행하지 않고, 수고하며 선한 일을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행할 바입니다.

 

셋째,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세울 것을 당부합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뿐만 아니라 상전과 종들까지도 서로 사랑하는 가정을 만들라는 것입 니다.

 

넷째, 하나님께서 주시는 전신 갑주를 입을 것을 당부합니다. 

진리, 의, 복음, 믿음, 구원, 하나님의 말씀이 악한 날에 우리들로 하여금 능히 대적하고 바로 서게 할 힘이 될 것입니다.

 

교회 

당시 그리스도인이 되는 사람에게 힘 들었던 일은 유대인 공동체와의 결별, 곧 출교이다. 

출교란 무서운 것이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동안 기독교가 무엇이며, 

왜 유대교가 아닌 기독교에 참진리가 있는지 등 많은 질문을 받 있을 것이다.

이에 바울이 ‘교회란 무엇인가'의 질문에 대해 대답한 것이 <에베소서>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대답한 것이 <골로새서>이다.

 

전신갑주 

• 진리의 허리띠 

• 의의 호심경

• 복음의 신

• 믿음의 방패

• 구원의 투구

• 성령의 검 (하나님의 말씀)

 

통(通)포인트
몸된 교회를 위한 기쁨의 고난
2차 전도여행 도중 바울은 '마게도냐인의 부름'(행 16:8~10)으로 인해 빌립보에서 사역하게 되었고, 그때 루디아와 몇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매를 맞고 감금되었지만, 이 일로 인해 빌립보의 간수가 변화받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3차 전도여행 때 다시 빌립보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바울의 로마 감금 소식을 들은 빌립보 교회는 바울에게 에바브로디도를 보내면서 경제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빌 4:18).

 

 

2.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 (빌 1~4장)

#큰글자 일년일독통독성경 | 416~423p

 

바울은 그가 사역한 모든 교회를 자기 몸처럼 아꼈지만, 특히 빌립보 교회는 다른 교회들에 비해 바울과 사적 관계가 깊은 교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비량 사역을 했기에 교회들로부터는 사례비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빌립보 교회와는 달랐습니다.

빌립보 교회가 바울에게 사적으로 약간의 경제적 지원을 해도 바울이 이를 기쁘게 받을 만큼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바울은 자신의 로마 셋집에 갇혀 있습니다.

 때문에 그의 경제적 형 편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이때 빌립보 교회가 목회자인 에바브로디도를 보내 그들이 모은 헌금을 전하자, 바울이 감사한 마음으로 헌금을 받습니다.

그만큼 바울과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은 가족과 같은 관계였습니다.

 

교인들이 정성을 다해 모은 헌금을 가지고 로마에 온 에바브로디도는 바울과 교회에 대한 이런저런 일을 이야기하던 중에 교회에서 유오디아파와 순두게파가 대립하고 있다는 등의 사정을 털어놓습니다.

그런데 목회하는 기간에 쌓인 피로와 여행의 피곤이 겹쳐서인지, 에바브로디도가 그만 그곳 에서 몸이 아프고 맙니다.

바울이 그로 인해 많은 걱정을 합니다.

다행스럽 게도 에바브로디도가 건강을 회복하여 빌립보로 돌아가게 되자, 바울은 기쁨으로 <빌립보서>를 써서 그의 편에 보내게 됩니다.

 

바울은 이 편지에서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어떤 이들은 남들에게 자랑하려는 경쟁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또 어떤 이들은 정직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파합니다.

바울은 이 상황을 보면서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 어떤 방식으로든 예수님의 복음이 전파되는 것이 기쁘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갇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바브로디도가 건강을 회복하여 기쁘고, 

빌립보 성도들이 정성을 다해서 헌금을 보내준 것이 기쁘고, 

빌립보 교회가 하나님과 이웃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참 기쁘다고 말합니다.

이 기쁨을 이야기하면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낮아지신 것 처럼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서로 낮은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충만한 믿음의 분량에 이르기를 권합니다.

 

또한 일부이긴 하나 빌립보 교회를 어지럽게 하며 바울을 비방하는 무리들 가운데 할례를 받았다고 자랑하며 스스로를 높이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는 자신의 신앙 고백으로 저들에게 대응합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 3:8~9).

 

바울은 철저히 그리스도 중심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바울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모든 근심을 기도로 하나님께 아뢰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임할 것이라고 권면합니다.

 

<빌립보서>가 묘사하는 예수님 

• 의의 열매의 근원(1:11)

• 기쁨의 이유(1:18)

• 내 몸에서 존귀하게 되실분(1:20) 

• 내안에서 사시는분(1:21) 

• 종의 형체를 가지신분(2:6~7) 

•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 (2:9) 

• 가장 고상한 지식의 본체(3:8) 

• 내게 능력 주시는 자 (4:13)


통(通)포인트
오직 예수한분만으로
바울의 특사였던 두기고는 바울의 형편과 사정을 동역자들에게 알리고 전하는 일을 했습니다.

덕분에 바울이 이 많은 내용을 편지를 통해서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의 서신서들을 바울의 마음이 담긴 사랑과 기쁨의 편지로 생각하면서 읽어봅시다.

 

3.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 (골 1~4장)

#큰글자 일년일독통독성경 | 423~429p

 

골로새는 소아시아의 한 작은 수도로, 주변에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등의 소도시들이 있는 곳입니다.

당시 골로새에는 영지주의라는 철학을 비롯하여 공리주의, 신비주의, 금욕주의 등 온갖 철학과 이단들이 만연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골로새 교회에 바울의 제자 에바브라가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아직 직접 대면하지 못한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자신의 사랑과 관심을 담아 두기고를 통해 편지를 보냅니다.

이때 보낸 <골로새서>를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 그는 몸인 교회 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 1:15~18).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도 부족함이 없으므로 다른 헛된 규례나 철학들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이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도록' 권면 하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있어서도 그 지식이 자라게 되기를 격려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기고'라는 한 사람을 만납니다.

바울은 편지 말미에 끝 인사를 남기며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 그는 사랑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니라"(골 4:7)라고 전합니다.

두기고는 어느 교회를 맡아 목회를 하지는 않았지만, 바울의 사정을 교회들에게 전달하고, 교회들의 사정을 바울에게 전달하는 우체부 역할을  했던 고마운 사람입니다.

 

에바브라

바울은 3차 전도여행 때 거의 3년을 에베소를 중심으로 보냈습니다. 

에바브라는 이때 바울을 만나 그리스도인이 되어 골로새 교회를 세웠다고 한다 (골 1:4~8; 2:1).

그는 수년 후에 바울이 로마에 가택연금되어 있을 때 바울을 방문하며 골로새 교회 소식을 전했다.

 

<골로새서>가 말하는 그리스도 

•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1:15)

•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15)

•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1:18) 

• 비밀의 영광, 곧 영광의 소망(1:27) 

•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2:2) 

•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 라(2:10)

•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3:4)

•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3:11)

 

 

통(通)포인트
한영혼을 위한 편지
예수님을 믿는 바울이 예수님을 믿는 빌레몬에게 예수님을 믿는 오네시모와 하나님 나라 안에서 한 형제가 되자고 편지를 씁니다.

로마 제국의 제도하에서 주인과 도망나간 종과의 관계를 하나님 나라들 안에서 형제관계로 재조정하자는 기적의 편지를 쓴것입니다.

한마디로<빌레몬서>는 하나님 나라 이야기입니다.

 

4.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 (몬 1장)

#큰글자 일년일독통독성경 | 429~430p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을 때 만난 사람 중 오네시모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와 대화하며 주 안에서 교제하던 중 그가 매우 영특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오네시모가 바울을 찾아와 지난 과거를 고백하는데, 들어보니 그의 신분이 종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바울의 제자인 빌레몬의 종이었습니다. 

빌레몬은 바울이 에베소에 있을 때 두란노서원에서 가르쳤던 제자인데, 그 제자의 종이 도망 나와 로마까지 온 것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바울을 만나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다.

 

바울은 고민 끝에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보내기로 합니다. 

오네시모도 바울의 설득을 듣고 주인에게 돌아가기로 합니다.

죽을 각오를 했다는 뜻입니다.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돌아갔을 때 빌레몬이 그를 죽인다고 해도 당시 로마 제국에서는 아무런 법적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그런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면서, 비록 짧지만 정말 기도하며 정성을 다해 쓴 편지 한 장을 함께 들려 보냅니다.

그것이 바로 <빌레몬서>입니다.

 

<빌레몬서>를 읽어 내려가면, 바울이 얼마나 정성을 다해서 한 자 한 자 썼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바울의 입장에서, 두기고 편에 오네시모를 돌 려보냈는데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죽이기라도 하면 큰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빌레몬에게 간절히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바울은 빌레몬의 인격을 신뢰했기 때문에 오네시모를 돌려보냈을 것입니다.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몬 1:8~10).

 

최대한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고, 오네시모 이름 앞에 '아들'이라는 단어를 붙입니다.

"전에는 도망 나온 종이니 네게 무익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이제 그가 복음 안에서 변화되었고, 너와 나에게 유익하다.

이제 종이 아닌 형제로 여기면 어떻겠느냐?" 이는 로마 제국 당시엔 혁명적인 이야기였습니다.

구전에 의하면 오네시모는 초기교회의 훌륭한 지도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빌레몬서>는 빌레몬과 오네시모 사이에 로마 제국이 끼어든 이야기입니다. 

이를 사도 바울이 하나님 나라 관점으로 빌레몬에게 오네시 모를 형제로 받으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네시모
히브리어로 '오네시모'는 '유익한 자'라는 뜻. 

바울이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몬 1:11)라고 했는데, 이 말은 원어로 보면 오네시모의 이름을 이용한 언어 풀이였다.

도망친 종이 되돌아온 긴장 상황에서 이 편지를 읽을 것을 생각한 바울은 분위기를 배려하며 편지를 쓰고 있다.

오네시모를 위해 애쓰는 바울의 마음이 느껴진다.


출처 : 통성경 길라잡이 (조병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