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과 : 믿음의 아들에게 남긴 편지-로마대화재사건(디모데전서,디도서,디모데후서)
큰글자 일년일독 통독성경
348일 : 사역자의 자세 (딤전 1~6)
349일 : 지도자를 세우라 (딛 1~3)
350일 : 복음 2세대(딤후 1~4)
통(通)으로 외우세요
1. 로마 감옥에서 2년 만에 잠시 자유의 몸이 된 바울은 또다시 전도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
2. 이즈음 기록한 편지가 목회서신이라 불리는 <디모데전서>와 <디도서>입니다.
3. 바울은 갑자기 로마의 네로 황제가 로마 대화재 사건의 범인으로 기독교인들을 지목 하여 다시 감옥에 갇히게 되자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자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유언과 같은 <디모데후서>를써보냅니다.
통(通)으로 읽는 센스
디모데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에서 만나 동행한 후, 믿음의 아들로 여길 만큼 깊은 관계 를 맺어온 제자입니다.
디모데는 지금 바울 곁이 아닌 에베소에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베소에는 영지주의를 비롯한 거짓 교훈으로 목회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바울이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거짓 교훈을 물리치고, 에베소 교회를 잘감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편지를 써 보냅니다.
또한 디도는 고린도 교회에 바울의 편지(고린도후서)를 전하러 가는 일,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헌금을 모으는 일을 맡는 등 바울의 신뢰를 받는 제자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그레데 에서 사역을 하고 있었는데, 바울은 그레데 교회를 돌보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되는 교훈을 전하기 위해 <디도서>를 써 보냅니다.
마침내 바울이 네로황제의 명령에 의해 다시 감옥에 갇힙니다.
이때 시대의 흐름을 직감 한 바울이 자신의 인생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디모데에게 유언과도 같은 편지를 남깁니다.
바울은 그의 인생을 마감하는 시점에 <디모데후서>를 통해 믿음의 아들 인디모데에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라고 당부합니다.
통(通)포인트
최후승리를 꿈꾸는 동역자들에게
신앙이 계승되듯 '복음을 전하는 일은 계승되어야 합니다.
유대인의 방해와 로마 제국의 지독한 박해도 신앙과 함께 '복음'이 계승되는 것은 결코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복음전도자로 한길을 걸어온 복음 1세대 바울이 최후 승리를 꿈꾸며 복음 2세대 들에게 편지를 건네는 심정을 헤아리며 살펴봅시다.
1.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 (딤전 1~6장)
#큰글자 일년일독 통독성경 | 431~438p
모데는 바울이 '믿음의 아들'이라고 말할 만큼 아끼는 제자입니다.
<디모데전서>는 디모데의 목회 사역을 돕기 위한 여러 가지 조언을 기록하고 있어서 <디도서>와 함께 '목회서신'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는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디모데 개인에게 보낸 편지로, 교회 안에서의 리더십과 조직에 관해 세심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두 가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 그리스도인의 몸이 '교회'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 <에베소서>에서 더욱 자세히 쓴 바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직제로서의 교회, 즉 감독이나 집사를 세우는 일을 통해 '교회'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회를 대표하여 섬겨야 하는 감독이나 집사의 자질은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는 자기 집안을 잘 다스리며 존경받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또한 지도자는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좋은 평판을 들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지도자의 자격을 논하는 항목이 많겠지만 중요 한 것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모범된 삶을 사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바울은 사역자의 자세와 관련하여, 첫째, 거짓 교훈을 경계하 고, 둘째, 복음과 교회의 일꾼으로서 선한 교훈으로 양육받고 경건을 연습하라고 충고합니다.
또한 거짓 선생들을 잘 구분하는 일, 나이 많은 성도들, 과부들, 장로들을 대하는 법 등을 소상히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자족과 경건의 생활을 하라고 당부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독려합니다.
바울은 죄인 중의 죄인이었던 자신을 부르시고 귀한 사역을 맡겨주신 하나님께서 디모데 또한 부르셨고 사명을 맡겨주셨으니, 열심을 내어 헌신하며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합니다.
<디모데전서>와 <디도서>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는 연도, 상황, 목적에 있어서 유사한 점이 많다.
지도자의 자격, 거짓 교훈을 다루는 법, 올바른 교리와 행위의 필요성에 대해 두 서신서 모두 교훈을 담고 있다. 또한 두 서신서는 모두 격려와 권고를 포함하고 있으나, <디도서>는 성도들의 행위에 더 초점을 두고 있고, <디모데전서>보다 더 간결하며, 보다 공적이며, 덜 개인적이다.
2. 디도에게 보낸 편지 (덛 1~3장)
#큰글자 일년일독통독성경 | 438-441p
바울은 여러 교회에게 많은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특히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문제가 생겨 흔들리고 있는 교회에 더욱 마음을 다해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복음 2세대의 젊은 지도자 디도에게 쓴 편지 <디도서>는 흔들리고 있는 그레데 지역의 교회 공동체를 안정시키라는 특명을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레데인들 사이에 팽배했던 도덕적 타락을 아는 바울은 이 편지 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의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거짓 선생들, 특히 할례 당들이 헛된 말을 하며 사람들을 속였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초기에 생겨난 많은 이단 중 하나가 할례당입니다.
이들은 율법주의자들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에 '율법 준수'라는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가 구원을 이루기에 부족하다는 주장입니다.
바울은 이런 자들을 일컬어 "허탄한 이야기를 하는 자들이요 진리를 배반하는 자들이며, 입으로는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는 가증한 자들"이라고 말합니다(딛 1:14~16).
그들의 거짓 가르침을 폐하고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바울은 목회자인 디도가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딛 2:7~8) 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또한 바울이 전하는 가르침의 핵심은 관용과 온유였습니다.
그가 보기에 고린도 교회가 그러했듯이 그레데 교회 역시 서로를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 로 받아들이는 관용이 필요했습니다.
이는 지도자에게도 중요한 덕목이지만 개개인에게도 더없이 필요한 덕목입니다.
바울은 지금 로마 감옥에서 잠시 풀려나 전도여행 중입니다.
세나와 아볼로로 하여금 고린도에서 출발하여 그레데를 지나는 여행길에 이 편지를 전하도록 한 것 같습니다.
바울은 그해 겨울을 나고볼리에서 보낼 계획이었고(딛 3:12), 이듬해 봄에 니고볼리를 떠나 서바나로 떠날 계획이어서 든든한 동역자인 디도와 동행하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레데섬
베드로가 오순절에 예루살렘에서 설 교를 했을 때, 거기에는 그레데섬에서 온 유대인들이 몇 명 있었다(행 2:11).
이들 중 일부가 예수님을 믿었을 수 있고, 그들이 복음을 그 섬 사람들에게 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분명한 것은 바울이 로마로 가는 도중 그레데섬에 잠시 들렀을 때는(행 27:7~13), 아마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갖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레데섬은 '크레타섬'으로 B.C. 2000년대에 석조 건물이 있었던 문명의 도시로 본토 그리스보다 앞선 문화의 도시였다.
B.C.1350년경 대지진과 본토 그리스의 공격으로 쇠퇴했으며 심각한 할례당 때문에 교회 내의 갈등이 고조되어 있을 때 디도가 목회자로 이곳에 파송되어 교회의 문제들을해결했다.
3. A.D.64년 로마 대화재 사건과 복음 1세대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2년 동안 황제 재판을 기다리다가 잠시 자유를 얻게 됩니다.
그러자 바울은 전도 집회를 계획하며 중단되었던 전도 사역을 새개합니다.
그런데 A.D. 64년 여름 로마에 대화재 사건이 발생합니다.
화재로 수많은 로마 시민이 집과 재산을 잃었고, 네로 황제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를 정도로 치솟았습니다.
왜냐하면 노래를 좋아하는 네로 황제가 작곡을 위해 로마 시내에 불을 질렀다는 소문과 더 넓은 황궁을 짓기 위해 만들었다는 황궁 설계도가 발각되면서 네로에 대해 로마 시민들이 불신임을 표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 방화범이 누구인지도 밝혀 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정치적 위기를 느낀 네로 황제가 로마 대화재 사건의 방화범으로 기독교 유대인들을 지목해 죄를 뒤집어씌웁니다.
그리고 복음 1세대 지도자 200여 명을 체포해 '서커스'를 원하는 로마 시민들을 위해 가장 잔인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이들을 죽였습니다.
이때 바울이 체포되어 감옥에 다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딤후 4:6)라는 바울의 말은 바울이 처한 박해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바울의 죽음이 다가온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상황이었습니다.
4. 디모데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 딤후 1~4장
#큰글자 일년일독통독성경 | 441~446p
바울은 이제 곧 죽게 될 것을 직감하고 유언에 가까운 편지를 하나 쓰는 데, 그것이 <디모데후서>입니다.
복음 2세대 대표 주자인 디모데에게 보낸 유언의 내용은 한마디로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입니다.
복음과 고난, 이것은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하면, 고난이 싫어서 복음까지 던져버립니다.
그러나 그 고난이 복이기에 바울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 경기하는 자는 법대로 경기해야 면류관을 얻는다는 것, 농부의 수고가 있어 야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등을 예로 듭니다.
바울에게 디모데와 디도는 아들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아들에게 고생시키고 싶은 아버지는 없을 것입니다.
바울이 육신의 부모가 아니라서 디모데에게 고난을 권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영적 아들이 진정한 기쁨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조언하는 진정한 아버지였습니다.
바울은 그동안 수많은 고난과 함께한 날들을 통해 연단을 받았고, 이제 디모데에게 그 삶의 방식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딤후 4:2).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바울의 이 유언과 같은 강한 부탁은 오직 자신이 전도인으로 한길을 걸어왔듯이 디모데에게도 전도인으로서의 삶의 자세를 가르치며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감옥에서 그의 인생 을 정리하는 모습은 고난을 뛰어넘은 전도인의 위대함입니다.
바울은 넓은 영역을 뛰어다니며 그의 인생을 살아낸 후에, 그의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남기고 떠납니다.
복음 1세대 사도 바울이 복음 2세대 디모데에게 복음 3세대를 키우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이렇게 복음 전파의 사명이 바울에게서 디모데에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중한것 남기기
소중히 이루어온 것을 누군가에게 남겨야 할 때가 있다.
사도 바울은 자신 에게 그때가 다가오자 디모데에게 가장 중요한 복음 전파의 사명을 남긴다. 그렇게 해서 남겨지고 이어진 교회가 오늘 우리의 교회인 것이다.
출처 : 통성경 길라잡이 (조병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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