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가치를 얻는 삶
참으로 신실하게 / 이재철
2000년도에 유럽에서 지냈던 나는, 그해 열린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를 관전할 수 있었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준결승이 있었는데, 모든 전문가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네덜란드의 승리를 장담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했던 대로 네덜란드 팀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이탈리아의 골문을 향해 소나기처럼 슛을 퍼붓고도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계속된 연장 전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결국 승부차기로 갔는데, 네덜란드 최고의 선수가 두 명이나 실축하면서 이탈리아가 승리했다.
이튿날 신문에 이 경기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제목은 다음과 같았다. "이탈리아, 낭비스러운 네덜란드를 격파하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었다.
축구 경기에서 아무리 슛을 쉬지 않고 날려도 골을 넣지 못하면 단지 시간 낭비처럼 될 수 있다.
한편으로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가도 마지막 순간의 한 골로 승리한다면, 그 한 골은 천금의 가치를 갖는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1초 1초를 영원으로 건져 올리는 골과도 같다.
그분의 말씀이 영원하시기에, 영원하신 그분의 말씀으로만 덧없이 날아가는 시간을 영원으로 건져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위기의 축구팀이 승리를 결정짓는 마지막 골로 인해 그 이전에 힘겨웠던 모든 과정까지 함께 건져 올리 듯이,
비록 자기 생명을 허망하게 갉아먹으며 어리석게 살아왔을 망정 예수님을 만난 우리의 삶은 영원한 가치를 얻는다.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것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옳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 R.T. 켄들
한절 묵상(요한복음 14장 1절)
근심은 불신과 연결됩니다.
근심은 내 힘과 능력으로 살려는 자기 열심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근심하지 말라는 예수님 말씀은 "근심은 내가 할 테니, 너희는 하지 말아라."라는 의미입니다.
연약한 육신을 가진 인생은 근심하고 염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근심하지 않는 것은 믿음의 태도입니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내 근심을 주님께로 옮겨야 합니다.
주님께 믿음으로 근심을 맡긴 사람은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참평안을 누립니다.
출처 : 생명의 삶, 두란노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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