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 요한복음 14:26~27
나의 묵상
십자가 죽음을 앞두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마주할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떤 태도를 취 해야 하는지 알려 주시며 그들에게 약속하신다.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보혜사 성령이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칠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지 않아도 성령이 도우실 것이니 마음에 근심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하시며, 제자들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신다.
세상의 우두머리가 와서 죽음으로 위협해도 그는 예수님을 어떻게 할 권한이 없다.
예수님이 이것을 미리 말씀하심은 제자들의 믿음을 견고히 세우시기 위함이다.
나의 적용
우리 가정은 오랜 시간에 걸쳐 빚을 청산했고, 자녀들이 모두 독립했다.
그래서 나는 이제 그리 넉넉하진 않아도 남편의 벌이만으로 큰 어려움 없이 노후를 보낼 수 있으리라 기대 했다.
그런데 남편이 정년을 4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부서 이동 발령을 받았다.
부서장 교체가 잦아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한 데다가 과도한 업무로 힘들어하던 남편에게 급기야 대상 포진과 원형 탈모가 찾아왔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진단서를 첨부해 명예퇴직을 신청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남편은 한 달 간 병가를 내고 쉬기로 했다.
내색하진 않았지만 나는 적잖이 당황했다.
걱정 속에서 QT 를 하는 내게 주님이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신다(27절).
이번 일 은, 은근히 연금을 의지하며 노후 생활에 대해 안심하고 있던 나로 하여금 주님만 의지하게 하는 훈련임을 깨닫게 하신다.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약속의 말씀으로 예방 주사를 놔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한다.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으로 도우실 것이라는 주님의 약속을 붙들자 어느새 근심과 두려움이 사라진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밀려온다.
병가가 끝나면 현장으로 돌아가야 하는 남편이 성령의 도우심에 힘입어 평안함 가운데 지혜롭게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나의 기도
주님,
인생의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약속의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 부부가 어려운 상황에 눌리지 않고 주님을 온전히 의지함으로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두란노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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