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기도 & 묵상 207

사순절 묵상 8 : 거듭나야 하리라

2021. 02. 25. 목요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3:3) 예수님은 주로 갈릴리에서 사역하셨지만, 복음서를 보면 때때로 유대 지역에서도 사역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환자를 고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사람들의 추종과 환영을 받을수록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시기하며 미워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사역에 마음으로 동의했던 소수가 있었으니, 그중 한 명이 유대인 지도자 니고데모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소문으로 들으며 영적인 충격을 받은 니고제모는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가 묻습니다. "선생님을 뵈니 하나님께서 보내셨다는 확신이 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선생님이 ..

사순절 묵상 7 :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

2021.02.24.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요한복음 2:9~10) 예수님이 어머니와 함께 가나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햇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식에서 곤란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너무 많은 손님이 왔는지, 준비한 포도주가 다 떨어진 것입니다. 유대인의 잔치집에서 포도주가 떨어진 것은 손님들에게 큰 결례였습니다. 많은 양의 포도주를 갑자기 구할 수 없었던 혼주는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그 모습을 본 어머니가 아들 예수에게 부탁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졌는데 어떻게 하냐?"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

사순절 묵상 6 :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 보았노라 (요한복음 1:48) 내가 누군가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SNS를 검색하거나 친구나 지인에게 그 사람에 관해 물어보면 확실히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핟면 내가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연락을 받거나 또는 다가와서 잘 지내고 있는지, 식사를 잘 하고 있는지, 별일이 없는지 등을 물어본다면 그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분은 예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 오늘의 성경 이야기가 말해줍니다. 제자들을 부르시던 예수님이 하루..

사순절 묵상 5 : 인간을 부르시는 하나님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을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마태복음 4:18~20) 가끔 TV를 보면 산속에 들어가서 홀로 사는 소위 '자연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자급자족하는 '자연인'을 보며 사람들은 신기해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정말 홀로 사는 사람들일까요? 아닙니다. 그들도 누군가가 설치해 놓은 전기선과 수도관을 이용하고, 어디선가에서 구한 다양한 물건들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사실을 하나 깨닫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능력자라도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사순절 묵상 4 :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와서 수종 드니라 (마태복음 4:10~11)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은 성령에 이끌리어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성령에 이끌리신 구세주의 삶,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의 생각으로는 곧바로 하나님의 아들다운 능력이 나타나고 그에 걸맞게 사람들의 열광과 지지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령은 전혀 다른 곳으로 이끄십니다. 광야에서 40일간 홀로 금식하게 합니다. 하루 하루 금식하는 동안 예수님의 상황은 어떠했을까요?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추운 적막한 광야에서 처음에는 견딜만 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육신이 약해지면서 나중에는 고통이 극심했을 것..

사순절 묵상 3 : 하나님께 순종하라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하늘로 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3:16~17) 우리는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가면 걱정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종종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의 길을 이해할 수 없을 때를 만납니다.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마리아의 맏아들로 평범하게 살던 예수께서 서른 살에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라고 부르심을 받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께 이끌리는 삶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께 내려진 하나님의 첫 번째 명령은 무엇이었습니까? 세례 요한에게 가서 세례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는 하나님의 아..

사순절 묵상 2 : 예수님이 잘되어야

그는 흥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요한복음 3:30) '착한아이 콤플렉스'라는 심리 용어가 있습니다. 자신의 욕구나 소망보다는 타인의 시선과 요구를 먼저 생각하면서 타인의 판단을 절대적으로 내면화 하는 심리적 콤플렉스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보다 어른들 말에 바로 순응하면서 갈등 상황을 피하는 아이를 '착하다'고 칭찬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 아이들이 행복할까요? 실제로 이러한 아이들 대부분은 훗날 어른이 되어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성경 인물 중에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인물이 있습니다. 세례 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친척으로,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납니다. 예수님 만큼이나 범상치 않게 태어난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광야로..

사순절 묵상 1 : 기대하며 맞이하라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를 흩으셨고 권세있는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손으로 보내셨도다(누가복음 1:51~53) 오늘로 2021년의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올해의 사순절은 여러분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나요? '교회에서 또 무슨 행사를하거나 금식하라고 하겠네.' 예상하며 무작정 기다렸습니끼? 아니면 이번에는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사순절답게 보내자고 다짐했습니까? 언젠가부터 우리는 교회 가는 것이 자유로운 세상, 예수 믿는 것을 얼마든지 드러내도 문제가 없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신 2천년 전만 해도, 예수님을 마음에 품는 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일..

2020년 3월 9일 (월) : 코로나19 종식과 예배 회복을 위한 아하와(Ahava) 금식기도문 1

아하와(Ahava) 바벨론 포로 당시 유다인들의 거주 중심지였던 바벨론 시 북서쪽에 위치한 아하와 성을 가로지르던 유브라데강의 지류 '이스강'을 말한다. 에스라는 유다인들을 이 강가에 모은 뒤 예루살렘까지의 길고 위험한 여정 동안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을 간구했다. (스 8:1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