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기도 & 묵상

사순절 묵상 5 : 인간을 부르시는 하나님

w.j.lee 2021. 2. 24. 16:11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을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마태복음 4:18~20)

 

 

가끔 TV를 보면 산속에 들어가서 홀로 사는 소위 '자연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자급자족하는 '자연인'을 보며 사람들은 신기해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정말 홀로 사는 사람들일까요?

 

아닙니다. 그들도 누군가가 설치해 놓은 전기선과 수도관을 이용하고, 어디선가에서 구한 다양한 물건들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사실을 하나 깨닫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능력자라도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더불어 살게 됩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떠실까요?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영원불변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가진 분이십니다. 또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십니다. 이러한 능력과 지위를 가지신 예수님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홀로 감당하실 수 있습니다. 바람과 바다를 잠잠하게 하시고, 언제든 천군 천사를 부를 수 있는 절대자! 예수님은 바로 그런 분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말씀은 성경을 읽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줍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해변을 걸으시다가 네 명의 어부를 제자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분명 혼자 힘으로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왜 굳이 제자들을 부르신 것일까요?

 

그 답은 분명합니다. 그들의 도움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태초부터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부족한 것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왜 아담과 하와를 보고 기뻐하셨습니까?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잇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말씀을 통해서, 여러 상황과 수단을 통해서, 그리고 이 묵상집을 통해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함께하자'고, '너를 구원하고 싶다'고 부르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과 동고동락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활짝 열렸습니다. 동행하는 그 자리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시작될 것입니다.

 

적용

예배와 다양한 상황을 통해서 예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까?

 

기도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에게 손을 내미시어 함께 하자고 외치시는 예수님.

당신의 음성에 적극 응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과 늘 동행하는 우리가 되어 주님이 바라시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도서출판 kmc 사순절을 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