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 보았노라
(요한복음 1:48)
내가 누군가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SNS를 검색하거나 친구나 지인에게 그 사람에 관해 물어보면 확실히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핟면 내가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연락을 받거나 또는 다가와서 잘 지내고 있는지, 식사를 잘 하고 있는지, 별일이 없는지 등을 물어본다면 그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분은 예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 오늘의 성경 이야기가 말해줍니다.
제자들을 부르시던 예수님이 하루는 '빌립'이라는 제자를 부르십니다. 안드레, 베드로와 한 고향 사람이었던 빌립은 머잖아 예수님의 매력에 빠집니다.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신앙과 명쾌한 말씀 풀이에, 그는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고 확신합니다.
그러한 확신을 가진 빌립은 가만있을 수 없어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인 나다나엘을 전도합니다. 그런데 나다나엘이 냉랭한 반응을 보입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구세주가 나올 수 있겠소?"
이때 빌립이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와서 보시오." 나다나엘이 빌립의 손에 이끌려 예수님께 나아가는데, 나다나엘을 보신 예수님께서 놀랍게도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나다나엘, 나는 네게 거짓이 조금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수님과 나다나엘은 이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어떻게 나다나엘에 대해 잘 알고 계셨을까요? 궁금한 나다나엘이 묻자, 예수님은 "빌립이 너를 찾아가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고 대답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빌립이 데려오기 전에 이미 나다나엘에게 관심이 있으셨고, 그래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에 놀란 나다나엘은 곧바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나다나엘에 관심을 두었던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큰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물론 평소에는 침묵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힘들어하는 순간에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실 만큼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보고 알고 게십니다.
그 예수님이 오늘도 우리를 주목하고 계시기에, 우리는 이미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적용
나에게 관심이 잇는 사람,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기도
한순간 놓침없이 우리에게 시선을 두시는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나보다도 나를 잘 아시는 예수님 앞에 어떤 것도 숨길 것이 없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기쁘거나 슬프거나 모든 마음을 다 예수님께 드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도서출판 kmc 사순절을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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