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기도 & 묵상

사순절 묵상 8 : 거듭나야 하리라

w.j.lee 2021. 2. 25. 04:07

2021. 02. 25. 목요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3:3)

 

예수님은 주로 갈릴리에서 사역하셨지만, 복음서를 보면 때때로 유대 지역에서도 사역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환자를 고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사람들의 추종과 환영을 받을수록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시기하며 미워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사역에 마음으로 동의했던 소수가 있었으니, 그중 한 명이 유대인 지도자 니고데모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소문으로 들으며 영적인 충격을 받은 니고제모는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가 묻습니다. "선생님을 뵈니 하나님께서 보내셨다는 확신이 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선생님이 행하시는 그런 기적들을 누가 행할 수 있겠습니까?" 니고데모는 근본적인 진실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대화를 시작합니다. 그때 그의 마음을 아신 예수님께서 단도직업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거듭나야 한다는 말!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말! 이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니고데모의 표현처럼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나와야 한다는 뜻일까요?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한 말씀을 잘 곱씹으면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여기서 '물'은 세례를 상징합니다. 즉 세례를 받는 받는다는 것은 이제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을 드러내는 뜻입니다. 그리고 '성령'은 성령님께서 내 삶에 오셔서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로 향하도록 완전히 바꾸시는 것을 뜻합니다.

 

결국 거듭난다는 것은 내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났음을 세상에 선포하는 동시에, 성령에 의해 내 가치관과 생각이 완전히 예수 중심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겉과 속이 모두 변할 때 우리는 거듭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거듭나 있습니까? 오히려 내 신앙을, 그리스도인임을 감추고 있지 않습니까? 또는 교회 다니는 것에만 만족하고 있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지금 우리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자녀야,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다."

 

적용

나는 겉과 속이 모두 거듭나 있습니까?

 

기도

주님!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 다니는 것에 자족하며 정체된 상태로 살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겉과 속이 모두 예수님 중심으로 변하는 거듭난 사람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도서출판 kmc 사순절을 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