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죄'로 고백하는 기도
예수님의 기도 학교 / 이정규
우리는 자신의 죄를 넘어 공동체의 죄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도를 통해 우리는 우리와 연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을 알아가게 됩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는, 어떤 사람이 죄를 범했을 때 그와 나를 가르지 않고 동일시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 구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우리에게 하신 일과 꼭 같지요.
그리스도는 완전히 의로운 분이셨지만, 죄인들과 자신을 동일시하셨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을 때 그분은 "저 나쁜 놈들, 또 죄를 짓다니!”라며 분노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세상의 죄를 슬퍼하시며 연약한 우리를 동정하심으로써 우리 죄에 합류하십니다.
열등하다고 여겨지는 사람과 동일시되는 것을 좋아하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죄를 지어 공동체에 물의를 일으킨 목사들과 동일시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스스로 상류층이라 여기는 사람들은 중산층이나 서민들과 확실히 구별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수능 점수와 재산 정도, 교육 수준과 교양 등으로 서로를 구분하지만, 온 우주에서 가장 아름답고 순결하신 분은 죄인인 우리와 자신을 동일시하셨습니다.
마치 자신이 죄인인 것처럼 땅을 치며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공동체의 연약 함을 자신의 연약함으로 여기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혼란스럽고, 분열되어 있으며, 연약하고 실수투성이인 교회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은혜 안에서 새롭게 살아가려면 먼저 자신에 대해 죽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 마르바 던
한절 묵상 (민수기 29장 7절)
속죄일은 민족적 회개의 날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죄를 해결하는 날입니다.
그날에 백성은 자기 '심령을 괴롭게 해야' 합니다.
'괴롭게 한다'는 말은 '자신을 낮춘다'는 의미로, 금식을 가리킵니다.
또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곧 자기 노력과 수고를 의지하지 않고, 죄 사함과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 은혜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죄가 가져다주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인식하고 죄를 멀리해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이 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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