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열왕기하

열왕기하(列王記,2 KINGS) 4장

w.j.lee 2015. 10. 27. 17:28

 

 

4장 요약 

엘리사가 행한 기름 사건과 수넴 여인의 잉태, 그녀의 아들의 죽음과 소생, 선지자의 제자들을 위한 해독 이적 등은 엘리사의 능력의 원천이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엘리사의 사역은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주로 선고하였던 엘리야의 사역과는 대비된다.

 

 

과부의 기름 그릇
(4:1-7) 여호와를 경외하던 한 선지자의 제자가 죽어, 그의 가족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 때 엘리사는 이적을 통하여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다.

엘리야의 사역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 관한 것으로 특징된다면,

엘리사의 사역은 하나님의 명령에 얼마만큼 순종해야 하며 또한 하나님을 향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열어 놓아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 준다.

하나님의 은혜는 순종하는 만큼, 열려진 마음만큼 우리에게 채워진다. 
1.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2.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3.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4.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5.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6.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엘리사와 수넴 여인

 

(4:8-10) 엘리사는 사역 초기에 왕이나 귀족들을 자주 만나 신앙적인 충고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갈멜 산과 이스르엘 사이를 자주 왕래하였다.

길목에 수넴 성이 있었는데, 이 성에 사는 한 귀부인이 엘리사를 매우 공손하게 환대하였다.

엘리사는 자기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섬겨 주던 이 여인에게 아들이 없음을 알고, 아들을 갖게 될 것이라고 축복해 주었다.

그 당시 아들이 없다는 것은 여인의 큰 수치였다.

이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을 환대 함으로써 이 수치를 면하게 되었다. 
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9.  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를 지나가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10.  청하건대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
11.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 누웠더니
12.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이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여인을 부르매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
13.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
14.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 하니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하니
15.  이르되 다시 부르라 하여 부르매 여인이 문에 서니라
16.  엘리사가 이르되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하니 여인이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하나님의 속이지 마옵소서 :

이는 엘리사의 말 을 믿지 못하겠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자식에 대한 그녀의 깊은 열망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17.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한 해가 지나 이 때쯤에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18.  그 아이가 자라매 하루는 추수꾼들에게 나가서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렀더니

추수꾼 :

수넴 여인의 남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품삯을 받고 일하는 일꾼을 가리킨다. 

 

19.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는지라 그의 아버지가 사환에게 말하여 그의 어머니에게로 데려가라 하매
20.  곧 어머니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있다가 죽은지라
21.  그의 어머니가 올라가서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의 침상 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와

이들을 문을 닫고 :

하나님의 축복으로 얻은 아들을 엘리사가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확신했다.

그래서 아들의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22.  그 남편을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사환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달려갔다가 돌아오리이다 하니
23.  그 남편이 이르되 초하루도 아니요 안식일도 아니거늘 그대가 오늘 어찌하여 그에게 나아가고자 하느냐 하는지라 여인이 이르되 평안을 비나이다 하니라
24.  이에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몰고 가라 내가 말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위하여 달려가기를 멈추지 말라 하고
25.  드디어 갈멜 산으로 가서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하나님의 사람이 멀리서 그를 보고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저기 수넴 여인이 있도다
26.  너는 달려가서 그를 맞아 이르기를 너는 평안하냐 네 남편이 평안하냐 아이가 평안하냐 하라 하였더니 여인이 대답하되 평안하다 하고
27.  산에 이르러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그 발을 안은지라 게하시가 가까이 와서 그를 물리치고자 하매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가만 두라 그의 영혼이 괴로워하지마는 여호와께서 내게 숨기시고 이르지 아니하셨도다 하니라
28.  여인이 이르되 내가 내 주께 아들을 구하더이까 나를 속이지 말라고 내가 말하지 아니하더이까 하니
29.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이르되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 하는지라

허리를 묶고 인사하지 말며 대답하지 말고 :

이러한 지시는 게하시의 사명이 절박하므로 신속 하게 돌아가라는 뜻이다.

 

30.  아이의 어머니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이다 엘리사가 이에 일어나 여인을 따라가니라

당신의 영혼이 살아 계심 :

'영혼'은 생명'을 뜻한다. 사람의 생명을 두고 맹세하는 행위는 매우 드물다.

 

31.  게하시가 그들보다 앞서 가서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에 놓았으나 소리도 없고 듣지도 아니하는지라 돌아와서 엘리사를 맞아 그에게 말하여 아이가 깨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소리도 아니하는지라 :

죽은 아이에게 생명이 없었다는 뜻이다.

 

(4:32-37) 엘리사의 간절한 기도와 수넴 여인의 확신이 결국 죽은 아이를 다시 살릴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능력을 베푸실 때 인간을 도구로 사용하신다.

이러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하여 엘리사가 죽은 아이 위에 엎드린 것이다.

죽은 아이는 엘리사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난 것이다.

이 능력을 나타내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엘리사의 기도와 수넴 여인의 믿음을 필요로 하셨다.

32.  ○엘리사가 집에 들어가 보니 아이가 죽었는데 자기의 침상에 눕혔는지라
33.  들어가서는 문을 닫으니 두 사람 뿐이라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
34.  아이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의 입에, 자기 눈을 그의 눈에, 자기 손을 그의 손에 대고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
35.  엘리사가 내려서 집 안에서 한 번 이리 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 하고 눈을 뜨는지라
36.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 저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부르매 여인이 들어가니 엘리사가 이르되 네 아들을 데리고 가라 하니라
37.  여인이 들어가서 엘리사의 발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 아들을 안고 나가니라

두 가지 기적

 

(4:38-41) 엘리사는 선지자의 제자들을 위하여, 독이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바꾸는 이적을 행하였다.

이때 엘리사가 사용한 가루 자체가 효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가루는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38.  ○엘리사가 다시 길갈에 이르니 그 땅에 흉년이 들었는데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의 앞에 앉은지라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큰 솥을 걸고 선지자의 제자들을 위하여 국을 끓이라 하매
39.  한 사람이 채소를 캐러 들에 나가 들포도덩굴을 만나 그것에서 들호박을 따서 옷자락에 채워가지고 돌아와 썰어 국 끓이는 솥에 넣되 그들은 무엇인지 알지 못한지라
40.  이에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였더니 무리가 국을 먹다가 그들이 외쳐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솥에 죽음의 독이 있나이다 하고 능히 먹지 못하는지라
41.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가루를 가져오라 하여 솥에 던지고 이르되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하매 이에 솥 가운데 독이 없어지니라

 

(4:42-44) 기근이 한창이던 때, 보리떡 스무개와 채소 한 자루로 100여 명을 먹인 이적이다.

42.  ○한 사람이 바알 살리사에서부터 와서 처음 만든 떡 곧 보리떡 이십 개와 또 자루에 담은 채소를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린지라 그가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43.  그 사환이 이르되 내가 어찌 이것을 백 명에게 주겠나이까 하나 엘리사는 또 이르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그들이 먹고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44.  그가 그들 앞에 주었더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먹고 남았더라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방

수넴 여인은 선지자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방을 제공했습니다.
그 방의 가구들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침상으로,
우리가 쉴 수 있는 곳은 주님 안입니다.
주 안에서 매일 필요한 쉼을 가질 수 있습니다. 
탁상은 음식에 대한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적인 자양분이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의자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주님의 발 앞에 겸손히 앉아서 주님을 배우는 곳입니다. 
촛대는 우리 안에 있는 빛이 밝게 빛남으로
다른 이들에게도 비추어야 합니다. 

당신의 삶에도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방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참조 : 4장 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