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열왕기하

열왕기하(列王記,2 KINGS) 7장

w.j.lee 2015. 10. 27. 16:14

 

 

7장 요약

본장은 멸망 직전에 놓인 사마리아 성에 관한 엘리사의 기적적인 예언과 그 성취에 대한 기록이다.

그러나 왕의 장관 중 한 사람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엘리사의 말을 믿지 않고 조롱하였다.

이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앙을 대변한다.

 

 

1.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스아 :

곡물의 양을 재는 단위, 약 7.3ℓ 이다. 

 

2.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하늘에 창 :

'노아의 홍수 때에 하나님께서 비를 쏟으신 것처럼 곡식을 쏟아 내신들 이런 일이 어찌 일어날 수 있겠는가?' 라는 조롱과 비웃음을 나타내기 위해 쓰인 용어이다.

아람 군대가 도망하다

 

(7:3-15)

하나님께서는 초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하셔서 아람 군대를 철수케 하셨다.

아람 군대는 너무 황급히 퇴각하느라고 모든 군수품과 군량미를 그대로 남겨 두었다.

아람 군대의 퇴각 소식은 네 명의 나병환자에 의해 전달되었다.

그러나 여호람은 이 일을 아람 왕의 군사적 전략으로 평가하였다.

분명히 몇 시간 전에 엘리사의 예언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호람은 이 퇴각이 예언의 성취인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북왕국이 얼마나 깊은 불신과 교만에 빠져 있는지를 잘 보여 주는 예이다.
3.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정문 어귀에 나병환자 :

율법에 의하면 나병환자들은 성 안에 거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민 5:3).

그들의 식량은 대개 성 안에 있는 그들의 친족들에 의해 공급되었다.

그러기에 그들은 성문 어귀에 모여 있었다.

예루살렘의 나병환자들은 시온 성문 옆에 그들의 장막을 치고 있어야만 했다.
4.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두면 살 것이요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 하고
5.  아람 진으로 가려 하여 해 질 무렵에 일어나 아람 진영 끝에 이르러서 본즉 그 곳에 한 사람도 없으니
6.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 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그들을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 하고
7.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8.  그 나병환자들이 진영 끝에 이르자 한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서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고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 거기서도 가지고 가서 감추니라
9.  ○나병환자들이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아니되겠도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거늘 우리가 침묵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알리자 하고
10.  가서 성읍 문지기를 불러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아람 진에 이르러서 보니 거기에 한 사람도 없고 사람의 소리도 없고 오직 말과 나귀만 매여 있고 장막들이 그대로 있더이다 하는지라
11.  그가 문지기들을 부르매 그들이 왕궁에 있는 자에게 말하니
12.  왕이 밤에 일어나 그의 신복들에게 이르되 아람 사람이 우리에게 행한 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그들이 우리가 주린 것을 알고 있으므로 그 진영을 떠나서 들에 매복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그들이 성읍에서 나오거든 우리가 사로잡고 성읍에 들어가겠다 한 것이니라 하니
13.  그의 신하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아직 성중에 남아 있는 말 다섯 마리를 취하고 사람을 보내 정탐하게 하소서 그것들이 성중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온 무리 곧 멸망한 이스라엘 온 무리와 같으니이다 하고

이 말의 의미는 정탐을 나가지 아니해도 성안에 남아서 굶주려 죽을 것은 뻔한 일이므로, 설사 정탐을 나갔다가 아람 군대의 손에 죽임을 당하더라도 어차피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14.  그들이 병거 둘과 그 말들을 취한지라 왕이 아람 군대 뒤로 보내며 가서 정탐하라 하였더니
15.  그들이 그들의 뒤를 따라 요단에 이른즉 아람 사람이 급히 도망하느라고 버린 의복과 병기가 길에 가득하였더라 사자가 돌아와서 왕에게 알리니
16.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한지라 이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17.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였던 그의 장관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더니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곧 왕이 내려왔을 때에 그가 말한 대로라

그의 장관을 세워... 죽었으니 :

굶주린 백성들이 아람 사람의 진에 나가 노략질하려 하여 큰 혼란이 일어났다.

그래서 왕은 7:2에 언급된 장관으로 하여금 성문을 지키도록 명했다.

그러나 너무나 무질서했기 때문에 그는 군중들에게 밟혀 죽고 말았다.

 

18.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말한 바와 같으니 이르기를 내일 이맘 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한즉
19.  그 때에 이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 일이 있으랴 하매 대답하기를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였더니
20.  그의 장관에게 그대로 이루어졌으니 곧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죽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