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열왕기하

열왕기하(列王記,2 KINGS) 8장

w.j.lee 2015. 10. 27. 16:08

 

 

8장 요약

전반부는 수넴 여인이 7년 동안의 기근후 자신의 기업을 돌려 받은 사건을 기록했다.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결단코 상급을 잃지 않게 됨을 일깨워 준다.

후반부는 엘리사의 예언대로 하사엘이 아람 왕이 된 사건과 유다 왕 여호람과 아하시야의 패역한 행적을 보여준다.

 

 

수넴 여인이 돌아오다

 

(8:1-6) 본문은 과거의 일이 삽입된 부분이다.

이스라엘 땅에 7년 간의 기근이 선포되었다.

이 사건은 수넴 여인이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기근 가운데서도 엘리사의 복을 누린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왕과 게하시가 수넴 여인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그녀가 와서 호소 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였다.
1.  엘리사가 이전에 아들을 다시 살려 준 여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서 네 가족과 함께 거주할 만한 곳으로 가서 거주하라 여호와께서 기근을 부르셨으니 그대로 이 땅에 칠 년 동안 임하리라 하니
2.  여인이 일어나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행하여 그의 가족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 칠 년을 우거하다가
3.  칠 년이 다하매 여인이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돌아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호소하려 하여 왕에게 나아갔더라
4.  그 때에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 게하시와 서로 말하며 이르되 너는 엘리사가 행한 모든 큰 일을 내게 설명하라 하니
5.  게하시가 곧 엘리사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린 일을 왕에게 이야기할 때에 그 다시 살린 아이의 어머니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왕에게 호소하는지라 게하시가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이는 그 여인이요 저는 그의 아들이니 곧 엘리사가 다시 살린 자니이다 하니라
6.  왕이 그 여인에게 물으매 여인이 설명한지라 왕이 그를 위하여 한 관리를 임명하여 이르되 이 여인에게 속한 모든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의 밭의 소출을 다 돌려 주라 하였더라

엘리사와 아람 왕 벤하닷

 

(8:7-15) 엘리사가 아람의 수도 다메섹에서 하사엘에게 왕이 될 것을 예고하는 장면이다.

이는 이미 엘리야 때에 예언된 일이었다(왕상 19:15-18).

하나님께서 하사엘을 왕위에 앉히신 것은 이스라엘을 징벌하는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함이었다.

엘리사가 다메섹에 찾아간 시기는 약 B.C. 843년 경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에 하사엘은 병든 벤하닷 2세 를 죽이고 아람 왕이 되었다. 

7.  ○엘리사가 다메섹에 갔을 때에 아람 왕 벤하닷이 병들었더니 왕에게 들리기를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 여기 이르렀나이다 하니
8.  왕이 하사엘에게 이르되 너는 손에 예물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의 사람을 맞이하고 내가 이 병에서 살아나겠는지 그를 통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9.  하사엘이 그를 맞이하러 갈새 다메섹의 모든 좋은 물품으로 예물을 삼아 가지고 낙타 사십 마리에 싣고 나아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당신의 아들 아람 왕 벤하닷이 나를 당신에게 보내 이르되 나의 이 병이 낫겠나이까 하더이다 하니
10.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왕이 반드시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고
11.  하나님의 사람이 그가 부끄러워하기까지 그의 얼굴을 쏘아보다가 우니
12.  하사엘이 이르되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하는지라 대답하되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내가 앎이라 네가 그들의 성에 불을 지르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 아이를 메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 하니
13.  하사엘이 이르되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기에 이런 큰일을 행하오리이까 하더라 엘리사가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을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더라
14.  그가 엘리사를 떠나가서 그의 주인에게 나아가니 왕이 그에게 묻되 엘리사가 네게 무슨 말을 하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왕이 반드시 살아나시리이다 하더이다 하더라
15.  그 이튿날에 하사엘이 이불을 물에 적시어 왕의 얼굴에 덮으매 왕이 죽은지라 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유다 왕 여호람

 

(8:16-24) 유다 왕 여호람의 악정(惡政)에 대한 기록이다.

여호람의 아내는 북왕국 아합의 딸인 아달랴였다.

그는 아달랴에게 설복을 당해, 유다의 여러산에 우상을 위한 산당을 세우고 바알 숭배를 장려하였다.

에돔과 립나의 배반은 여호람의 이와 같은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여호람이 북왕국의 왕들과 똑같은 죄악을 저질렀지만 북왕국 왕들처럼 그 가문이 진멸되지 않은 이유는 하나님과 다윗 사이에 맺은 언약(삼하 7:12-17) 때문이었다.

16.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아들 요람 제오년에 여호사밧이 유다의 왕이었을 때에 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니라
17.  여호람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삼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통치하니라
18.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가서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19.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을 위하여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20.  ○여호람 때에 에돔이 유다의 손에서 배반하여 자기 위에 왕을 세운 고로
21.  여호람이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사일로 갔더니 밤에 일어나 자기를 에워싼 에돔 사람과 그 병거의 장관들을 치니 이에 백성이 도망하여 각각 그들의 장막들로 돌아갔더라
22.  이와 같이 에돔이 유다의 수하에서 배반하였더니 오늘까지 그러하였으며 그 때에 립나도 배반하였더라
23.  여호람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4.  여호람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유다 왕 아하시야

 

(8:25-27) 유다 왕 아하시야(여호아하스)의 통치에 대한 기록이다.

그는 막내였으나 형들이 모두 블레셋으로 끌려 갔기 때문에 왕위에 올랐다.

아하시야는 어머니 아달랴의 영향을 받아 우상 숭배 정책을 폈으며 즉위 일년 만에 예후의 손에 죽임을 당하였다(대하 22장).
25.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아들 요람 제십이년에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니
26.  아하시야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일 년을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달랴라 이스라엘 왕 오므리의 손녀이더라
27.  아하시야가 아합의 집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니 그는 아합의 집의 사위가 되었음이러라
28.  그가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아람 왕 하사엘과 더불어 싸우더니 아람 사람들이 요람에게 부상을 입힌지라
29.  요람 왕이 아람 왕 하사엘과 싸울 때에 라마에서 아람 사람에게 당한 부상을 치료하려 하여 이스르엘로 돌아왔더라 유다의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아합의 아들 요람을 보기 위하여 내려갔으니 이는 그에게 병이 생겼음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