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열왕기하

열왕기하(列王記,2 KINGS) 6장

w.j.lee 2015. 10. 27. 16:26

 

 

6장 요약

엘리사가 물에 빠진, 선지자의 제자의 도끼를 기적적으로 건져 준 사건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의 삶을 돌아보시며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임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엘리사와 아람 군대 사건은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 보여 이스라엘로 하여금 회개케 하기 위함이었다.

 

 

쇠도끼를 찾다
(6:1-7) 요단 강 근처에 세워진 여리고 선지 학교의 학생 수가 점차 증가하였다.

그래서 새로운 거처를 증축하기 위해 엘리사와 제자들이 요단 계곡으로 벌목하러 나섰다.

벌목 도중, 한 제자가 빌려온 도끼가 강물에 빠졌다.

이때 엘리사는 도끼가 다시 떠오르게 하는 이적을 베풀었다.  
1.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당신과 함께 거주하는 이 곳이 우리에게는 좁으니
2.  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거기서 각각 한 재목을 가져다가 그 곳에 우리가 거주할 처소를 세우사이다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가라 하는지라
3.  그 하나가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도 종들과 함께 하소서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가리라 하고
4.  드디어 그들과 함께 가니라 무리가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베더니
5.  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이르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하니
6.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7.  이르되 너는 그것을 집으라 하니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으니라

아람 군대를 물리치다

 

(6:8-19) 엘리사가 아람 군대의 모든 전략을 미리 알아내어 이스라엘 왕에게 고했기 때문에, 아람 왕은 번번이 이스라엘에 패하고 말았다.

그래서 아람왕은 엘리사를 잡으려고 군대를 보내어 엘리사가 거주하는 도단 성을 포위하였다.

성을 포위한 아람군을 보고 사환이 두려워하자, 엘리사는 사환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군대가 더욱 강함을 보게 해주었다.

엘리사는 아람 군대의 눈을 어둡게 한후, 사마리아 성으로 인도하여 모두 포로로 잡아들였다.

이 일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보여 주심으로써 이스라엘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껴 회개케 하기 위한 사건이었으며,

또한 군사적인 힘으로는 도저히 하나님의 능력에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아람 백성들이 깨닫도록 하기 위한 사건이었다.
8.  ○그 때에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며 그의 신복들과 의논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아무데 아무데 진을 치리라 하였더니
9.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은 삼가 아무 곳으로 지나가지 마소서 아람 사람이 그 곳으로 나오나이다 하는지라
10.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에게 말하여 경계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 방비하기가 한두 번이 아닌지라

방비(막을防 갖출備) : 미리 막아서 지킴.
11.  이러므로 아람 왕의 마음이 불안하여 그 신복들을 불러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12.  그 신복 중의 한 사람이 이르되 우리 주 왕이여 아니로소이다 오직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실에서 하신 말씀을 이스라엘의 왕에게 고하나이다 하는지라
13.  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나 보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으리라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보라 그가 도단에 있도다 하나이다
14.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읍을 에워쌌더라
15.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이 일찍이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쌌는지라 그의 사환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니
16.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17.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18.  아람 사람이 엘리사에게 내려오매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하매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신지라
19.  엘리사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그 길이 아니요 이는 그 성읍도 아니니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가 찾는 사람에게로 나아가리라 하고 그들을 인도하여 사마리아에 이르니라
20.  ○사마리아에 들어갈 때에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여 이 무리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눈을 여시매 그들이 보니 자기들이 사마리아 가운데에 있더라
21.  이스라엘 왕이 그들을 보고 엘리사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가 치리이까 내가 치리이까 하니
22.  대답하되 치지 마소서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인들 어찌 치리이까 떡과 물을 그들 앞에 두어 먹고 마시게 하고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소서 하는지라
23.  왕이 위하여 음식을 많이 베풀고 그들이 먹고 마시매 놓아보내니 그들이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아가니라 이로부터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니라

에워싸인 사마리아가 굶주리다

 

(6:24-29) 사마리아가 아람에게 포위되어 굶주림에 처한 비참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굶주림으로 자식을 잡아먹은 일은 언약적인 성격의 저주이다.(레 26:29),

곧 우상 숭배와 불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었다. 

24.  ○이 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25.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하니
26.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나갈 때에 한 여인이 외쳐 이르되 나의 주 왕이여 도우소서
27.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무엇으로 너를 도우랴 타작 마당으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포도주 틀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하니라
28.  또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되 이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오늘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하매
29.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그 여인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그가 그의 아들을 숨겼나이다 하는지라

 

(6:30~33) 전쟁과 굶주림의 징벌을 당하면서도 여호람 왕은 조금도 회개의 빛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모든 책임을 엘리사에게 돌리고 하나님을 원망하였다.

여호람은 엘리사가 아람 편을 드는 것으로 오해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엘리사가 아람 군대 장관 나아만을 치료해 주었고 사로잡은 아람 군대를 풀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호람은 엘리사를 저주하며 죽이려 했다. 

30.  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니라 그가 성 위로 지나갈 때에 백성이 본즉 그의 속살에 굵은 베를 입었더라
31.  왕이 이르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 하니라
32.  그 때에 엘리사가 그의 집에 앉아 있고 장로들이 그와 함께 앉아 있는데 왕이 자기 처소에서 사람을 보냈더니 그 사자가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살인한 자의 아들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내는 것을 보느냐 너희는 보다가 사자가 오거든 문을 닫고 문 안에 들이지 말라 그의 주인의 발소리가 그의 뒤에서 나지 아니하느냐 하고

 

이 살인한 자의 아들 :

이세벨의 잔인한 행위들을 허용했으며, 당시에 여호와를 믿는 사람들을 수없이 죽인 아합 왕의 아들인 여호람을 가리킨다.

 

그의 주인의 발소리 :

이는 여호람 왕이 직접 엘리사 에게 찾아온 사실을 말한다

 

33.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