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열왕기하

열왕기하(列王記,2 KINGS) 5장

w.j.lee 2015. 10. 27. 16:38

 

 

 

5장 요약 

엘리사가 아람 왕의 군대 장관인 나아만의 나병을 치유해 준 사건이다.

나아만이 친히 엘리사를 찾아와 신복들의 권고대로 순복한 것은 예수님도 칭찬하신 겸손한 행위였다(눅 4:27).

엘리사의 종 게하시가 나아만의 사례품을 착복하여 나병에 걸린 사건은 탐심을 경계케 한다.

 

 

나아만이 고침을 받다

 

(5:1-3) 이방 사람 나아만이 나병을 고침받게 되는 이적의 발단 부분이다.

나아만이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에 대하여 알게 된 것은 어린 여종의 지혜로운 충고 때문이었다.

엘리사는 그 당시 자기 주위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병을 고쳐 주거나 불쌍한 자들을 돕는 일들을 많이 했던 것으로 보인다.

1.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이람 : 대략 요단 강 동북부에서부터 티그리스, 유브라데 유역에 이르는 지역이다.
2.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3.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

엘리사의 주요 거처는 갈멜 산(4:25)과 사마리아 성읍(9절:2:25:6:19)이었다.

엘리사는 그의 스승인 엘리야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엘리사는 엘리야처럼 광야로 도망다니거나 극한적인 투쟁을 벌인 일이 없었다.

그는 종종 궁중의 왕들과도 자주 왕래하였다.

그리고 엘리사는 자기 주위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병을 고치거나 불쌍한 자들을 돕는 일등 일상 생활에 관계된 일들을 많이 행하였다.

 

고치리이다 :

(히)' 아사프', 이 말의 원뜻은 '다시 받다' 이다.

이스라엘에서는 나병에 걸리면 성읍 밖으로 쫓아냈다.

그리고 병이 나으면 다시 받아들였다.

그래서 '다시 받다' 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참조 민 12:14,15).

 

(5:4-14) 나아만은 병고침을 받고자 엘리사를 찾아 갔다.

그는 처음에 엘리사의 말에 분개하였으나, 지혜로운 신하들의 조언으로 회개하고 엘리사의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놀라운 이적을 체험하였다.

사실 나아만은 이와 같은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이방인이었다.

따라서 이 사건은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이방인도 이러한데, 하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여호와께 돌아온다면 얼마나 큰 복이 주어질 것인지를 가르쳐 주는 교훈적 사건이었다. 

4.  나아만이 들어가서 그의 주인께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의 말이 이러이러하더이다 하니
5.  아람 왕이 이르되 갈지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리라 하더라 나아만이 곧 떠날새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6.  이스라엘 왕에게 그 글을 전하니 일렀으되 내가 내 신하 나아만을 당신에게 보내오니 이 글이 당신에게 이르거든 당신은 그의 나병을 고쳐 주소서 하였더라
7.  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니라
8.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이 자기의 옷을 찢었다 함을 듣고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이 어찌하여 옷을 찢었나이까 그 사람을 내게로 오게 하소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는 줄을 알리이다 하니라
9.  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10.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11.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12.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
13.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14.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15.  ○나아만이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하건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하니
16.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 앞에서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나아만이 받으라고 강권하되 그가 거절하니라
17.  나아만이 이르되 그러면 청하건대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18.  오직 한 가지 일이 있사오니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곧 내 주인께서 림몬의 신당에 들어가 거기서 경배하며 그가 내 손을 의지하시매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히오니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힐 때에 여호와께서 이 일에 대하여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
19.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평안히 가라 하니라 그가 엘리사를 떠나 조금 가니라

 

(5:20-27) 게하시의 죄와 그 죄의 형벌에 대한 기록이다.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는 나아만이 준비했던 선물로 인하여 탐심이 일어났다.

결국 그는 탐심을 채우기 위하여 거짓말을 했으며, 그로 인하여 저주를 받게 되었다.

게하시 사건은 아간의 사건과 초대 교회의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처럼, 우리에게 탐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20.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스스로 이르되 내 주인이 이 아람 사람 나아만에게 면하여 주고 그가 가지고 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지 아니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를 쫓아가서 무엇이든지 그에게서 받으리라 하고
21.  나아만의 뒤를 쫓아가니 나아만이 자기 뒤에 달려옴을 보고 수레에서 내려 맞이하여 이르되 평안이냐 하니
22.  그가 이르되 평안하나이다 우리 주인께서 나를 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지금 선지자의 제자 중에 두 청년이 에브라임 산지에서부터 내게로 왔으니 청하건대 당신은 그들에게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라 하시더이다
23.  나아만이 이르되 바라건대 두 달란트를 받으라 하고 그를 강권하여 은 두 달란트를 두 전대에 넣어 매고 옷 두 벌을 아울러 두 사환에게 지우매 그들이 게하시 앞에서 지고 가니라
24.  언덕에 이르러서는 게하시가 그 물건을 두 사환의 손에서 받아 집에 감추고 그들을 보내 가게 한 후
25.  들어가 그의 주인 앞에 서니 엘리사가 이르되 게하시야 네가 어디서 오느냐 하니 대답하되 당신의 종이 아무데도 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26.  엘리사가 이르되 한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이할 때에 내 마음이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이냐
27.  그러므로 나아만의 나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하니 게하시가 그 앞에서 물러나오매 나병이 발하여 눈같이 되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