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서/열왕기하

열왕기하(列王記,2 KINGS) 3장

w.j.lee 2015. 10. 27. 17:30

 

 

3장 요약 

이스라엘 왕 여호람이 유다 왕 여호사밧과 동맹하여 모압을 정벌한 내용이다.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자, 여호람은 모압을 정벌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연합군은 패전의 위기에 처하고 엘리사를 통해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다.

하나님은 엘리사의 믿음을 보시고, 연합군의 승리를 예고하셨다.

 

 

이스라엘과 모압의 전쟁

 

(3:1-3) 여호람은 선왕(先王) 아하시야의 동생이었다.

그는 부모와 달리 바알 종교를 제거하려 하였다.

그러나 완전히 근절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여호람 시대 후기에는 바알 종교가 더욱 파렴치한 모습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나타났다(10:18절 이하).

그 큰 이유는 이세벨이 여호람 통치 기간 동안 계속 살아 있었기 때문이었다(9:30).
1.  유다의 여호사밧 왕 열여덟째 해에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열두 해 동안 다스리니라
2.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의 부모와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주상을 없이하였음이라
3.  그러나 그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를 따라 행하고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4.  ○모압 왕 메사는 양을 치는 자라 새끼 양 십만 마리의 털과 숫양 십만 마리의 털을 이스라엘 왕에게 바치더니
5.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 왕이 이스라엘 왕을 배반한지라
6.  그 때에 여호람 왕이 사마리아에서 나가 온 이스라엘을 둘러보고
7.  또 가서 유다의 왕 여호사밧에게 사신을 보내 이르되 모압 왕이 나를 배반하였으니 당신은 나와 함께 가서 모압을 치시겠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올라가리이다 나는 당신과 같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같고 내 말들도 당신의 말들과 같으니이다 하는지라
8.  여호람이 이르되 우리가 어느 길로 올라가리이까 하니 그가 대답하되 에돔 광야 길로니이다 하니라
9.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과 에돔 왕이 가더니 길을 둘러 간 지 칠 일에 군사와 따라가는 가축을 먹일 물이 없는지라
10.  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 하니
11.  여호사밧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 하는지라 이스라엘 왕의 신하들 중의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전에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손에 물을 붓던 :

이것은 종이 주인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주인이 손님에게, 제자가 스승에게 행하던 일이었다.

 

12.  여호사밧이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있도다 하는지라 이에 이스라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그에게로 내려가니라
13.  ○엘리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의 부친의 선지자들과 당신의 모친의 선지자들에게로 가소서 하니 이스라엘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나이다 하니라

당신의 부친의 모친의 선지자들 :

아합과 이세벨이 섬기던 바알 우상의 선지자들을 가리킨다.

엘리사의 이 말은 선지자로서 우상 숭배를 꾸짖는 담대한 말이다.

 

14.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봄이 아니면 그 앞에서 당신을 향하지도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
15.  이제 내게로 거문고 탈 자를 불러오소서 하니라 거문고 타는 자가 거문고를 탈 때에 여호와의 손이 엘리사 위에 있더니
16.  그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하셨나이다
17.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이 마시리라 하셨나이다
18.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
19.  당신들이 모든 견고한 성읍과 모든 아름다운 성읍을 치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모든 샘을 메우고 돌로 모든 좋은 밭을 헐리이다 하더니
20.  아침이 되어 소제 드릴 때에 물이 에돔 쪽에서부터 흘러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3:21-27) 모압 군대가 착각을 일으켜 스스로 방어진을 풀고 경솔한 작전을 펼쳤기 때문에, 이스라엘 연합군은 쉽게 모압을 정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모압의 수도인 길하레셋만은 점령하지 못했다.

멸망의 위기를 당한 모압 왕은 자기 아들을 산 제물로 바치는 잔인하고 극악한 짓을 자행함으로써,

이스라엘 연합군의 믿음을 위축시켜 퇴각하게 만들었다. 

연합군의 퇴각은 불신앙적인 행위였다. 

21.  ○모압의 모든 사람은 왕들이 올라와서 자기를 치려 한다 함을 듣고 갑옷 입을 만한 자로부터 그 이상이 다 모여 그 경계에 서 있더라
22.  아침에 모압 사람이 일찍이 일어나서 해가 물에 비치므로 맞은편 물이 붉어 피와 같음을 보고
23.  이르되 이는 피라 틀림없이 저 왕들이 싸워 서로 죽인 것이로다 모압 사람들아 이제 노략하러 가자 하고
24.  이스라엘 진에 이르니 이스라엘 사람이 일어나 모압 사람을 쳐서 그들 앞에서 도망하게 하고 그 지경에 들어가며 모압 사람을 치고
25.  그 성읍들을 쳐서 헐고 각기 돌을 던져 모든 좋은 밭에 가득하게 하고 모든 샘을 메우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길하레셋의 돌들은 남기고 물매꾼이 두루 다니며 치니라
26.  모압 왕이 전세가 극렬하여 당하기 어려움을 보고 칼찬 군사 칠백 명을 거느리고 돌파하여 지나서 에돔 왕에게로 가고자 하되 가지 못하고
27.  이에 자기 왕위를 이어 왕이 될 맏아들을 데려와 성 위에서 번제를 드린지라 이스라엘에게 크게 격노함이 임하매 그들이 떠나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더라

받아들을 ... 번제를 드린지라 :

모압의 민족 신은 그모스(몰렉, 밀곰이라고도 불린다)였다.

모압 사람들은 자기 자녀를 그모스 신에게 불살라 바침으로써, 자신의 서원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모압 왕 메사는 이러한 자기 나라 풍습에 따라, 그모스 우상의 도움을 얻기 위해 맏아들을 번제로 바쳤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행위를 엄하게 금지하셨다(레 18: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