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6년 12월 14일 : 주님은 항상 나와 함께 하십니다

w.j.lee 2016. 12. 13. 19:58


주님은 항상 나와 함께 하십니다

찬  송 : 432장 -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바다




성  경 : 사도행전 18:1~11
(행 18: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행 18: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고전16:19
(행 18: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행 18: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행 18: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행 18:6)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행 18: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행 18: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1)세례를 받더라 고전1:14
(행 18: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행 18: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행 18: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요  절 :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오래 전 하비콕스라는 신학자는 『세속도시』(The Secular City)라는 책을 통해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하나콕스가 말한 '고독'에는 여러가지 함의가 내포되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평범한 현대인들도 '고독이 얼마나 힘든 감정인지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인생의 힘겨운 사막을 건너고 있는 사람이라면 배고품이나 빈곤보다도 버림받는 것 같은 외로움과 소외감이 더 견디기 힘든 감정임을 잘 알 것입이다. 그런데 이것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예외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흔히 믿음의 거인(巨人)들은 우리와 같은 절망감이나 외로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다 연약한 존재입니다. 다윗 같은 위대한 신앙인도 자기에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원수들이 있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시 23편)

인간은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다만 '다른 이들은 저리도 행복하고 형통한데, 왜 나만 장해물을 만나고 고통당하며 사는지 모르겠다!'며 괴로워할 뿐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위해서 평생을 헌신한 위대한 신앙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바울도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디모데후서에는 힘들고 외로워하는 인간 바울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도 바울이 아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대적자들로 인해 고린도로 왔지만, 그곳에서도 별다를 바 없이 많은 비방과 대적을 당하게 되어 어려움을 겪는 내용입니다.

바울의 삶은 어떤 면에서 박해와 고통 그리고 외로움으로 점철 되었습니다(고후 11:23~33) 그럼에도 그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주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이요, 바울 역시 그 사실을 알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주님이 함께하심이 바울에게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같은 좋은 동역자를 만나게 하셨습니다.(2) 수고한 열매가 풍성하게 하셨고(8) 친히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9)

성경을 보면 바울의 일생은 이러한 은혜의 연속이었습니다. 주님은 믿음의 자녀들에게 동일한 은혜를 베푸심으로 오늘을 격려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 14:18)

사랑의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십니다. 험한 세상에서 주님과 더불어 외롭지 않고 늘 사랑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고 계심을 얼마나 느끼며 살고 있습니까?


연약한 자녀들을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닫힌 눈을 열어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심을 보게 하옵소서. 잘 모르겠다며 끝까지 기도하게 하시고, 결국에는 믿게 하셔서 혼자가 아닌 주님과 더불어 인생길을 즐거이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준우 목사 ㅣ새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