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6년 12월 23일 :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우리의 믿음

w.j.lee 2016. 12. 22. 22:00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우리의 믿음

찬  송 : 357장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성  경 : 요한1서 5:1~4
(요일 5:1)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요일 5:2)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요일 5:3)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요일 5: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  절 :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겨울은 사람을 움추리게 만드는 계절입니다. 매서운 바람과 추위에 오돌오돌 떨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겨울은 사람을 어둡게 만드는 시간입니다. 길고 긴 어둠이 내면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인간은 이런 겨울을 이겨내기 위하여 오랜 시간 안간힘을 써왔습니다. 그래서 '문명과 과학의 힘이 추위와 어둠의 힘을 꺾고 인류에게 승리를 안겨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성탄 시즌을 맞아 도시의 거리들이 북적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밤거리건만, 많은 이들이 오가는 거리에는 화려한 불빛 장식들이 즐비합니다. 휘황찬란한 '메리 크리스마스'를 내걸고 쇼핑을 독려하는 세상 속에서, 분위기에 취해 흔들리는 마음들이 이해는 갑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상의 겨울 축제와 결탁한 '메리 크리스마스'는 갈수록 상업화되고 있습니다. 초라한 마구간에서 나신 구원자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지고,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사슴을 앞세운 소비와유흥의 기세를 올리는 도시의 성탄! 그것은 고대 로마의 태양신 축제와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12월 말은 로마인들이 무적의 태양신 Sol Invictus 축제를 벌이던 기간이었습니다. 한겨울의 추위와 어둠을 이기고 바햐흐로 그 힘을 과사하기 시작한 태양과 그 태양처럼 온 세상을 정복한 로마제국과 황제를 숭배하는 축제였습니다. 즉 흐드러진 소비와 향락으로 바깥의 어둠과 내면의 어둠을 잊으려는 축제였습니다.

초대 교회는 태양신의 축제를 뒤집어, 가장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에배의 계절로 바꾸었습니다. 기독교인은 그런 변혁의 전통을 이어받은 사람들입니다.

하여 저 인공의 불빛으로 욕망을 조장하는 세상에 맞서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믿음이 세상을 이긴다."는 요한의 선언을 힘차게 노래합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하셨던 그분의 승리를 내 마음에 품고 노래합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요 13:34) 하셨던 그분의 사랑을 지키며 내 안의 냉기와 어둠을 털어버립니다.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온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주 예수를 믿음이 온 세상 이기네!"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다 잡고, 참 되게 사랑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습니까?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신 주님, 세상의 힘 앞에서 나약하기만 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참 빛으로 내려 오셔서 어둠을 이기고, 참 사랑으로 다가 오셔서 인생의 냉냉함을 녹이신 주님을 믿음으로 나를 이기고 세상 이기는 하루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성현 목사 ㅣ 창천교회






출처 : 2016년 하늘양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