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6년 12월 25일 : 구유에 누인 하늘, 사랑입니다

w.j.lee 2016. 12. 25. 00:25


구유에 누인 하늘, 사랑입니다

찬  송 : 114장 - 그 어린 주 예수




성  경 : 누가복음 2:1~14
(눅 2: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눅 2: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눅 2: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눅 2: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눅 2: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눅 2: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눅 2: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눅 2: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눅 2: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눅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눅 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 2: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눅 2: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눅 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요  절 :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시는 성육신은 우주의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하늘', 아기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증거하고 있습니까?

이는 무엇보다도 사랑을 의미합니다. 굳어 있는 심령에 한 줄기 빛으로 임하셔서 우리 존재를 바꾸어 주셨습니다.

거대한 바위 틈에 다이나마이트를 넣고 불을 붙이면 갈력한 폭발과 함께 단단함 바위를 부수게 됩니다. 인간의 비참한 역사의 틈바구니에 사랑의 다이나마이트인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강력한 사랑의 폭발로 우리를 바꾸어 주신 것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주인공 '장발장'은 배고파서, 오로지 배고파서 빵 한 조각을 훔쳤는데 그 죄 때문에 19년 동안 감옥생활을 합니다.

그 긴 세월동안 장발장은 인간의 복수 본능에 사로잡힙니다. 점점 사나운 사람이 됩니다. 주먹이 얼마나 사나운지 그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복수심을 불태우며 19년을 지내고 감옥에서 나옵니다. 자기를 감옥에 넣은 형사를 꼭 죽이고야 말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갈 곳이 없습니다. 전과자가 되어서 하루 밤도 쉴 곳이 없습니다. 어느 신부가 그를 영접해 주었는데 그 방에서 자다가 은 잔을 보고는 생활 밑천으로 삼기 위해 그것을 훔쳐서 나옵니다.

그러나 바로 체포되어 신부 앞으로 끌려오고 맙니다. 그때 신부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합니다. "제가 준 선물입니다. 저 사람은 도둑질 한 것이 아닙니다. 아니, 이 은촛대도 주었는데 이것은 왜 안 가지고 갔습니까?"

선물로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 무조건적인 사랑이 장발장의 굳어있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용서와 자비가 극악한 사람의 마음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이후에 우리는 비록 어두운 과거가 계속 자신을 괴롭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하게 살려고 몸부림치는 장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보(襁褓)에 싸여 구유에 누우신 하나님, 아기 예수님의 속에 담긴 낮아지심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낮아지심 속에 담겨있는 폭발적인 사랑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되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폭발적인 사랑을 경험하며 살고 있는지요?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사람의 몸을 입고 낮고 천한 땅으로 오신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달아 알게 하시고, 예수님의 그 사랑에 의지하여 날마다 새로워지는 존재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선균 목사 ㅣ 아현중앙교회






출처 : 2016년 하늘양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