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인내로 기다려주세요

w.j.lee 2017. 4. 6. 10:13



인내로 기다려주세요

찬  송 : 477장 - 하나님이 창조하신




성  경 : 로마서 8장 18~25절
(롬 8: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롬 8: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롬 8: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롬 8: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롬 8: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롬 8: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롬 8: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롬 8:25)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요  절 :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어른들의 기대치에 어긋나는 아이들을 '싹수가 노랗다',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안다'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싹과 떡잎을 오래도록 관찰한 식물학자들은 아직 덜 자란 싹과 떡잎을 보고 한 사람의 앞날을 단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봄이 되면 나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겨울잠에서 깨어납니다. 꽃눈과 잎눈으로 이뤄진 겨울눈이 기지개를 켜면서 고운 새싹이 얼굴을 내밉니다. 보기에는 약하고 미숙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름드리 나무로 성정해 갑니다. 새싹의 색깔이 노란 것은 파란 잎이 될 엽록소가 덜 영글었기 때문입니다.

봄의 아름다움은 노란빛에서 시작됩니다. 눈과 얼음을 뚫고 나와 꽃을 피우는 복수초, 봄꽃을 대표하는 개나리, 산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산수유 등은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새싹은 식물의 종류마다 연갈색에서 붉은색까지 여러 가지지만, 연두색으로 대표되는 노란색 계열이 대부분 차지합니다. 그런 노란 싹수들이 무럭무럭 자라 제 역활을 다합니다.

나무는 짧으면 수십 년, 길게는 몇 천년을 삽니다. 나무는 한 번 태어나면 절대 이사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나긴 세월 주변환경과 처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생명을 이어갑니다.

될성부른 해도 있고 그렇지 못한 해도 잇습니다. 행운과 불행이 수십 번씩 엎치락뒷치락 하기도 합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어려운 때도 많습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의 장래를 쉽게 결론 내리는 일은 성급한 마음입니다. 인간적인 염려에서 온 그러한 조급함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진짜 잘되기를 원한다면 긴 호흡으로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인내하며 기다려 주고, 기도하며 기다려 주고, 축복하고 칭찬하며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어떤 아이든지 훌륭하게 제 몫을 다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기대치보다 훨씬 큰 재목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다!"하실 인재로 자라기를 소망한다면, 지금 보이는 것으로 결론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끝까지 믿고 인내하면서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결코 구붓하게 자라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한창 자라고 있는 이들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까?



항상 우리를 참아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인내와 너그러운 마음을 닮게 하옵소서. 믿음이 절 자란 이를, 아직 덜 자란 우리의 자녀들을 믿과 기다리게 하옵소서. 격려와 기도로 그들의 삶을 응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영일 목사 ㅣ 사천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