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가르침의 완성

w.j.lee 2017. 5. 14. 22:01


가르침의 완성

찬  송 : 510장 - 하나님의 진리등대




성  경 : 마태복음 28장 18~20절
(마 28: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2)세례를 베풀고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요  절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제2차 세계대전의 희생자 가운데 야누스 코르착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의사요, 동화작가이자 철학자였지만 사람들은 그를 '고아들의 선생님'이라고 기억합니다.

토르착은 의사로 일하는 동안 질병과 가난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양육과 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33세에 의사를 접고 고아원을 세웠습니다. 1942년 나치가 폴란드의 유대인을 학살하기 시작했을 때, 고아원의 유대인 아이들도 가스실로 가는 기차에 올라야 했습니다.

코르착 역시 유대인이었지만 폴란드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고, 그를 존경하는 사람들이 그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코르착은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러자 그를 알아본 독일 장교가 "당신은 유대인이 아니니 내리시오"하고 말했습니다. 그 장교는 어린 시절 코르착의 동화를 읽고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코르착은 아이들과 함께 기차에 올랐고,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을 안으며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끝까지 너희들과 함께 있을거야." 마치 소풍가듯 떠났던 이 여행은 훗날 '천사들의 행진'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었습니다.

삶의 여로에는 많은 굴곡과 풍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그 여정은 '예수님과 함께 하는 행진'이 됩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마지막 가르침이자 약속이었습니다. 이 약속을 주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제자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누군가에게 '선생(先生)으로 불리는 것은 어쩌면 최고의 찬사입니다. 그러나 가르치는 사람이 모두 선생으로 불리지는 않습니다. 그가 가짜 선생인 이유중 가장 분명한 까닭은, 선생 자신 혹은 그의 가르침이 제자의 삶의 자리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사역을 마무리 하면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은 교훈적인 가르침이나 지식 전달이 아니었습니다. 하늘의 비밀을 전하시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그가 하신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하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단순한 말씀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세상 끝날까지' 기억해야 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의 완성이었습니다.

'함께 하는 것', 이것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진짜 선생의 본(本)입니다.




세상을 향한 선생의 직분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참 스승의 본을 보이신 주님을 따라가게 하옵소서. 누군가를 향한 가르침이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닌 그의 삶의 자리에 함께하는 가르침이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님의 명령을 잘 따르고 지키는 사랑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전창희 목사 ㅣ 협성대학교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