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영적 인공호흡

w.j.lee 2017. 6. 29. 20:47
2017.06.30.
영적 인공호흡


찬  송 : 192장 - 임하소서 임하소서



성  경 : 요한복음 20:19~23
(요 20: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요 20: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요 20: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 20: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요 20: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요  절 :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죽음을 경험한 제자들은 영적 호흡이 끊어진 채 두려움에 문을 닫아걸고 지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생명력이 끊어진 현장에 찾아오셔서 제자들을 향해 "성령을 받으라"는 응급조치를 내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요한은 지금까지 예수님의 공생에에서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숨을 내쉬며'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요한은 이 행동을 주님이 의도하신 행동으로 표현하고 잇습니다.

예수님의 숨은 '성령'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성경의 이해를 살펴보면 주님의 의도된 행동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쳇째, 예수님의 숨은 창세기 '생기'의 이야기를 생각나게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창 2:7)

창조 되었어도 아직 생명이 되지 못한 사람에게 하나니은 자신의 일부인 '생기'를 나누어 주심으로 '생령'(살아있는 영)이 되게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숨은 환경적으로, 심리적으로 죽어가는 제자들에게 다시 '살아나게 하는 숨', 곧 인공호흡과 같앗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때에 나누어 주신 생명처럼, 예수님도 생명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숨은 에스겔서의 '생기'를 연상시킵니다.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겔 37:9) 예수님의 숨은 에스겔서의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 '살아나게 한' 그 생기와 같습니다.

숨에는 날숨과 들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날숨은 우리의 들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날숨은 폐를 비우는 숨이고, 들숨은 채우는 숨입니다. 죽어가는 자에게 인공호흡을 하듯, 살아계신 주님이 죽어가는 존재에게 주시는 생명의 선물입니다.

또한 "성령을 받으라"에서 '받으라'는 히브리어 '라베테'로, '영접하라'는 뜻입니다. 성령은 내가 취하는 것이 아니라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받는 것은 은혜입니다.

죽어가는 우리는 할 것이 없습니다. 전적인 은혜인 하나님의 나눔이 우리를 살려 냅니다. 성자를 나누어 주신 하나님과 성령을 나누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복된 나날이 지속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의지로 성령을 경헙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 않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 주시는 날숨을 우리의 들숨으로 받아들여서 생명의 은혜를 더하게 하옵소서. 영적 호흡이 끊어진 제자들에게 생명의 인공호흡을 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성령을 보내시어 다시 살아나는 영적 부활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병칠 목사 ㅣ 갈월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