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신앙은 깨어서 달리는 걸음입니다

w.j.lee 2017. 7. 13. 22:00
2017.07.14. 금요일
신앙은 깨어서 달리는 걸음입니다


찬  송: 430장 - 주와 같이 길가는 것



성  경: 고린도전서 9:23~27
(고전 9:23)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고전 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고전 9: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고전 9:26)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고전 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요  절 :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신앙의 길에 대해 말할 때, 산책과 같은 가벼운 걸음이라고 말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 길은 때로 친숙하고도 손에 익숙한 것들을 내려 놓는 일(마 4:20)이고, 가족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눅 14:26~27) 무거운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목표 지점을 볼 수 있는 맑은 눈과 그 곳을 향해 한눈 팔지 않은 진중한 걸음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도달하여야 할 목표로 '복음을 전하는 것'(23)을 삼았고, 그 목표를 향하는 진중한 걸음으로 '달음질'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장에서 달리기하는 사람들이 모두 달리지만, 상을 받는 사람은 하나 뿐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 이와 같이 여러분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달리십시오."(24, 새번역)라고 격려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라도 1등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의 방점은 받는 '상'에 잇습니다. 제일 먼저 골인하기 위해서가 아닌 상을 받는 방법으로서의 달음질입니다. 달음질에서의 나는 일대일(1:1)의 관계가 되기에, 비교는 무의미 합니다.

달음질은 함께하는 일이지만 결국 나 혼자의 걸음이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아직 다다르지 못했으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푯대를 향하여 달린다(빌 3:13~14)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달음질에서 상을 받기 위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절제'입니다. 여기서 절제는 혹독한 자기훈련입니다.

자꾸만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이는 마음을 쳐서 다름질로 모으는 훈련은 깨어 있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깨어서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썩지 않는 월계관'을 얻는 길이자 '상'을 얻는 방법입니다.

어떤 사람이 깊이 잠들어 있는 집에 불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 끌어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현관을 통해 탈출시키려 했지만 역시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 사람이 너무 크고 무거웠던 것입니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 사람을 깨우십시오. 그러면 자기 힘으로 나갈 것입니다."

잠든 사람은 다름질 할 수 없습니다. 복음에 참여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면 깨어 나십시오. 그리고 힘껏 달음질하십시오.




순간순간 깨어서 달음질 하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복음에 참여함으로 상을 받는 사람으로 삼아주십시오. 믿음의 목표인 상을 얻는 달음질을 위해 훈련하고 연습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늘 깨어 있는 사람으로 주님과 밀접하게 만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공훈 목사 ㅣ 천안 양광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