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낙심하고 있습니까?

w.j.lee 2017. 8. 1. 20:40
2017.08.02. 수요일
낙심하고 있습니까?


찬  송: 383장 - 눈을 들어 산을 보니



성  경: 데살로니가 후서 3:9~15
(살후 3:9)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살후 3:10)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살후 3:11)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살후 3:12)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살후 3:13)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살후 3:14)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살후 3:15)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 같이 권면하라


요  절 :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데살로니가 교회는 사도 바울이 2차 선교여행 중에 세운 교회입니다. 당시 마게도니아 수도인 데살로니가는 이방인들의 도시였고,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섞여 사는 도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복음을 반대하는 유대인들의 방해와 선동 때문에 오래 머무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젖먹이 아이를 남겨두고 떠나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소식이 바울에게 들려왔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 중에 일부가 종말론을 내세워 일은 하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이 곧 재림하실 텐데 일해서 뭐해?" 하며 교회에 혼란을 초래한다는 것이었습니다(11).

이런 갈등 속에 있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향해 사도 바울은 낙심하지 말 것을 권면했습니다(13).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끝낼 때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이 구절에서 '때가 이르매'란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씨를 뿌리면 언젠가는 반드시 거두지만 거두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왜 낙심이 찾아옵니까? 기다림의 시간에 인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오늘의 일에 충실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선하게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다 보면 어느 순간 모든 것을 놓고 싶을 때가 생깁니다. 기대치가 채워지지 않거나 노력하는데도 좋은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 특히 실망하며 낙심합니다.

그러나 원하는 성과가 전혀 없다 해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다릴 만한 시간이라면 누구나 기다릴 수 있습니다. 기다리기 힘든 시간을 인내하며 견디는 것이 진정한 인내입니다.

하나님의 시간과 사람의 시간은 분명 다르게 흐릅니다. 하나님의 일은 때론 너무 느려서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하나님의 처사(處事)가 더디고 이해되지 않더라도 기도하면서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가장 적저한 때에 가장 유익한 방법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사실 주님의 뜻이 더디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인내하심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기다림 시간은 모두가 구원 받도록 심판을 연기하시는 집행유예 기간입니다. 그러므로 기다림이 오히려 복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에 충실하기 바랍니다.




요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살아가면서 헛된 일에 시간을 낭비하거나 거짓에 속지 않게 하옵소서.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삶에 최선을 다하는 지혜와 성령의 힘을 주옵소서. 항상 손발을 부지런하게 하시고 낙심하지 않는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용학 목사 ㅣ 구원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