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주의 전에서 기다리시는 하나님

w.j.lee 2017. 8. 20. 06:17
2017.08.20. 주일
주의 전에서 기다리시는 하나님


찬  송: 42장 - 거룩한 주님께



성  경: 출애굽기 25:22
(출 25: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요  절 :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어릴 적 외갓집은 친척집 중에서 제일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방학이 되면 버스를 몇번이나 갈아타고서도 즐겁게 다녀오곤 했습니다.

손맛이 살아있는 외할머니의 만난 음식에 외할아버지의 따뜻한 환대까지 있는 그곳은 또 다른 고향 같았습니다.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그곳이 고향처럼 따뜻하게 느껴졌던 것은 사랑해 주시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두 분이 돌아가시면서 자연스럽게 그 곳과 멀어졌습니다. 기다려주는 사람이 없는 그 작은 도시는 더 이상 특별한 곳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어떤 장소가 특별해 지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인자 소중한 추억등 나와 지속적인 연결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모세에게 성소를 지으라고 하신 하나님은 그 성소를 모세와의 만남의 장소로 정하셨습니다. 이것은 모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표현이었습니다.

모세는 백성을 이끌고 애굽을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가기까지 수많은 감저의 과정을 거쳤을 것입니다. 홍해를 건너면서 하나님의 기적에 놀라고, 예상 못한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에 감격했을 것입니다.

반면 원망하는 백성들로 인해 자신의 지도력을 의심하고 그래서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냐 했습니다. 의논하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는 오로지 하나님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그때 모세를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거기에서 너름 만나겠다. ... 명할 모든 말을 너에게 일러주겠다."(22, 새번역) 성소에서 하나님은 모세와 만나주시고 모세에게 명령할 모든 일을 거기서 말씀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우리에게도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겠다." 성소, 즉 주의 성전(성전)은 하나님게서 임재하셔서 우리를 만나주시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친밀하게 만나고 영의 양식인 말씀을 듣는 일은 크나큰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습과처럼 가벼이 여기도 있지 않은지, 취미생활처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일로 치부하고 있지 않은지 솔직히 돌아보는 하루가 되기 바랍니다.

그래서 다시금 마음의 매무새를 가다듬고 하나님을 영혼으로 만나는 주일이 되기 바랍니다.




나에게 주의 전은 하나님을 만나는 특별한 장소입니까?


하나님, 주의 전을 찾아가 하나님께 구하면 우리를 만나주시고 모게에게 하셨듯이 꼭 들어야 할 말씀을 해 주실 줄 믿습니다. 인생길에서 어찌할 바를 보를 때마다 하나님의 전을 찾게 하소서 그러다가 날마다 주의 전을 기쁜 마음으로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은영 목사 ㅣ 강아지똥어린이도서관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