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w.j.lee 2017. 10. 3. 09:46
2017. 10. 3. 화요일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찬  송: 582장 -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성  경: 마태복음 3:13~17
(마 3: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1)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마 3:14)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마 3: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마 3: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마 3: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요  절 :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개천절(開天節)은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개천이란 본래 환웅이 내려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린다'는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의 뜻을 펼치기 시작한 사건을 가리킵니다.

보통 기원전 2333년 10월 3일에 개천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단군이 왕검성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 짓고 즉위한 날입니다.

단군의 아버지 환웅이 땅에 내려올 때 할아버지인 환인은 천부삼인(天府三印)인 검, 거울, 방울,을 주어 세상을 다스리게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거울은 태양과 같이 백성의 마음을 밝게 비추라는 뜻이고, 검은 관념과 나쁜 습관을 끊고 새롭게 거듭나라는 것이며, 방울은 명징한 울림처럼 진리를 온 세상에 울려 퍼지게 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천절은 이런 뜻을 가진 전국의 정신을 기리는 날입니다.

오늘 본문은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던 예수님께 일어난 일입니다.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이 물 위로 올라오자 하늘이 열리면서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 같이 내려와 그에게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한 음성이 들렸는데< "이는 내가 사랑으로 선택하고 구별한 내 아들이요, 내 삶의 기쁨이다." 하는 하늘의 소리였습니다.

하나님의 구별된 아들이자 큰 기쁨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친히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공생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그 나라에 갈 수 있는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행적은 천부삼인이 담고 있는 그 의미 그대로였습니다. 주님은 죄인인 우리의 마음을 빛으로 비춰 주시며 진리의 말씀을 널리 전해 주셨습니다. 또한 죄의 묵은 습성에 빠져 있던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보여 주시며 거듭날 것을 명하셨습니다.

한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도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사상을 기본으로 삼거늘, 하물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는 우리가 어떠한 뜻을 펼쳐야 하겠습니까?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사는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그 중심에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나라 사랑이 있어야 마땅합니다.

개천절을 맞아 내 안에 이러한 마음들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기 바랍니다.




세상을 새롭게 하는 일에 얼마나 애를 쓰고 있습니까?


하나님, 주님 앞에 드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겸허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 가운데 더불어 살고 있는지 나 자신부터 돌아보게 하옵소서. 혼자 잘 사는 삶을 꿈꾸기 보다 이웃을 사랑하고 살피는 거룩한 존재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희선 목사 ㅣ 수원종로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