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하나님의 선물

w.j.lee 2017. 11. 14. 21:57
2017.11.15. 수요일
하나님의 선물


찬  송: 310장 - 아 하나님의 은혜로



성  경: 에베소서 2:4~10
(엡 2: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엡 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엡 2: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엡 2: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엡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 2: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엡 2: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절 :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우리 학교에 아담하고 예쁜 기도처가 있습니다. 이 곳에 한 가지 특별한 것이 있는 데, 문 앞에 있는 기도책에 자신의 기도 제목을 적어 놓으면 기도하러 온 사람들이 그것을 읽고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어느 날 아침, 누군가가 써 놓은 기도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님, 저 좀 살려주세요!" 어떤 큰 난관에 직면한 학생이 적을 것 같았습니다. 기도 제목에서 좀처럼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 기도 제목을 같이 읽는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 아파졌습니다. 기도 시간에 그리고 학생들과 드리는 예배 시간에 그 기도 제목을 나누고 절박한 심정으로 함께 기도했습니다.

크리스천들에게는 그런 믿음이 있습니다. '문제 가운데 기도로 살아날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어쩌면 믿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그런데 인생의 어려움 가운데 우리가 종종 잊곤 하는 것이 잇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미 우리를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표현으로 바꾸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사랑"(4)입니다.

그 큰 사랑은 우리를 죽음에서 살리셨습니다.(5) 그것은 나에게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은혜에 의해서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그 선물을 주시기 위해서 자신의 가슴을 찢으셔야 했습니다.

인생의 여러 문제 가운데 어떤 것은 너무 커서 감당하기 힘든 것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뼈를 마르게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는 이미 주금 가운데서 생명을 얻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죽음에서 살아난 것보다 더 큰 사건이겠습니까?

때로 우리는 사랑하는 자녀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것 때문에 많이 속상합니다. 그런데 자녀가 죽을 뻔 하다가 덤으로 얻은 생명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그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선물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아들의 피 값으로 우리의 생명을 사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신 이유는 '선한 일'을 이루시기 위해서라고 본문은 증언합니다(10)

상황이 아무리 암울해도, 인생의 엄청난 암초가 위협해도 그것은 죽음의 길이 아니라 다만 생명의 길을 가는 가운데 선한 일을 이루는 과정일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선물을 소유한다면 가뿐히 헤치고 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소유하며 누리고 있습니까?


하나님, 우리의 일상 가운데 어려움도 있고 문제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그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을 받는 생명의 존재들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모든 것이 주님의 선한 일을 이루는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전창희 목사 ㅣ 협성대학교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