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길갈에서 행한 일

w.j.lee 2017. 11. 30. 20:53
2017.12.01. 금요일
길갈에서 행한 일


찬  송: 382장 - 너 근심걱정 말아라



성  경: 여호수아 5:9~12
(수 5:9)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수 5:10)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수 5:11)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수 5:12)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요  절 :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성경의 지명인 '길갈'은 생소하지만, 가나안 정복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광야에서 40년간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 처음 만난 곳이 길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곳 길갈에서 특별한 일 세가지를 행합니다.

첫째, 이스라엘 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돌을 세워 기념비로 삼고 요단강을 넘어 가나안 초입에 이르게 하신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배했습니다(4:20).

길갈에 세운 12개의 돌은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요단을 건넌 것'에 대한 감사와 후손들에게 '항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할 것'을 교육하는 뜻을 담고 잇습니다.

다시 말해 홍해를 말려 건너게 하신 것(4:23)과 같이, 요단 물을 말려 강을 건너게 하신 하나님을 영원히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둘째, 이스라엘은 길갈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다시 할례를 했습니다(2).

모세의 인도하에 광야에서 할례를 받은 세대는 요단강을 건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를 따라 길갈에 입성한 다음 세대들은 이곳 길갈에서 할례를 시행하였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새로운 결단을 몸에 새기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 것을 다짐하는 의식이 바로 길갈에서의 할례였습니다.

물론 "왜 하필 요단강을 건너 길갈에서였을까요?'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난공불락의 성 여리고를 목전에 두고 말입니다.(6장)

이 의문은 곧 고개를 끄덕임으로 이저집니다. 여리고 성을 공격하지 않고 6일 동안 뱅뱅 돌기만 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는 수긍 말입니다.

셋째, 오늘 본문에서와 같이 길갈에 이른 이스라엘은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는 '유월절 행사'를 통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의 의미를 새기고 또 새겼습니다.

길갈에서 행한 공통된 의미는 '하나님의 구원을 잊지 말자', 그리고 '그 힘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결단과 각오를 통해 약속의 땅으로 힘차게 나아갔습니다.

길갈에서 행한 이러한 결단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어제보다 오늘, 더 힘차게 전진하는 주의 군사가 됩시다.




새로운 각오로 전진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주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힘겹게 요단을 건너왔지만, 그 또한 자신의 힘과 능력이 아니었음을 인정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을 배우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여 믿음으로 전진하는 주의 군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진교 목사 ㅣ 마산 주앙교회



출처 : 2017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