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변화를 두려워 말라

w.j.lee 2018. 2. 10. 22:03
2018. 2. 11. 주일
변화를 두려워 말라


찬  송: 270장 -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성  경: 누가복음 9:28~36
(눅 9:28)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눅 9: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눅 9:30)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눅 9:31)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눅 9:32)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눅 9:33)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눅 9:34)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눅 9:35)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눅 9:36)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


요  절 :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주현절 마지막 주일은 산상변화주일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제자를 데리고 산에 올라가십니다. 기도하기 위해서입니다.

나중에 세 제자는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였는데, 그제나 이제나 깊이 졸고 있습니다.(마 26:36~40)

산에서 기도하시던 예수님에게 신비한 일이 일어납니다.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옷에서는 광채가 났습니다.

게다가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구약 시대의 위대한 해방자요, 대선지자인 두 사람은 보증인과 같았습니다.

산 위에서 나눈 대화늬 주제는 바로 출애굽이었습니다.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31)

여기서 별세는 헬라어로 '엑소더스'이며, 출애굽으로 번역합니다. 한마디로 예수님의 죽으심을 '새로운 출애굽'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졸다가 깬 세 제자는 황홀경을 목격합니다. 베드로는 비몽사몽간에 여기에 세개의 초막을 지어 그 영광 중에 계속 머물자고 합니다. 초막을 짓는 일은 중동 지역에서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임시로 짓던 풍속입니다. 베드로는 영광스러운 환상이 오래 지속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스승은 예루살렘에서 당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제자들은 기껏 초막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참 딱한 일입니다. 누구나 새로운 변화가 닥치면 머뭇머뭇하고, 주저주저합니다. 현재의 익숙한 상태에 머물고 싶고, 안주하려는 마음은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늘 나중에, 내일부터 하자고 미룹니다. 세상에는 우리의 믿음을 훼방하는 소리가 너무 많습니다. 변화를 향한 몸부림이 없으면 영적 위기가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들어도 무감각합니다. 오늘 기독교의 위기는 벼노하하지 않기에 온 결과입니다. 변화가 필요 없을 만큼 거룩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마침내 산에서 내려온 예수님과 제자들은 자유와 해방을 향해 엑소더스를 시작합니다. 제자들은 주님과 더불어 '새로운 출애굽'을 위해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복된 시작을 주시려고 오늘, 여기, 나를 부르십니다. 이제 산에서 내려와 예수님과 함께 나 자신의 출애굽을 떠나야 합니다. 십자가의 길은 종범이 아니라 출발선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과 떠나는 출애굽 여정입니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출발, 곧 엑소더스가 필요합니다.


하나님, 머뭇거리지 않고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의 길을 쩌나게 하옵소서. 나를 부르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하옵소서. 새로운 삶을 살며, 세상을 바꾸는 증인의 사명을 살게 하시려고 부르신 것임을 깨달아 주저함 없이 뒤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병구 목사 ㅣ 색동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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