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기다리는 그 사랑

w.j.lee 2018. 4. 30. 07:43
2018. 4. 30. 월요일
기다리는 그 사랑


찬  송: 280장 - 천부여 의지 없어서



성  경: 누가복음 15:11~24
(눅 15: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눅 15: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눅 15: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눅 15:14)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눅 15: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눅 15: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눅 15: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눅 15: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눅 15: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눅 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 15: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눅 15: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눅 15: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눅 15: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요  절 :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본문은 둘째 아들이아버지에게 자기 몫의 유산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유산은 죽은 사람에게 받은 것이기에, 이는 멀쩡히 살아있는 아버지를 죽은 사람 취급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무례한 아들에게 아버지는 별 말없이 유산을 내어줍니다. 작은 아들은 유산을 받자마자 실컷 즐길 수 있는 먼 나랄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 유산을 다 떨어지고 흉년까지 들어, 돼지가 먹은 쥐엄 열매를 먹는 비참한 신세가 되거 말았습니다.

그는 '그냥 집에 있었으면 모든 것이 풍족한 아버지의 집에서 호강하며 살 수 있었을 텐데...'하며 후회를 했습니다.

결국 아들은 아버지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러나 발걸음이 가벼울 리가 없습니다. 힘들고 무거운 발걸음입니다.

아버지는 이런 아들을 어떻게 했을까요? 아버지는 아들이 집을 나간 순간부터 기다렸습니다.

기약없이 기다리던 어느 날 떠났던 아들이 저 멀리서 보였고, 아버지는 신발이 벗겨지는지도 모른채 달려갔습니다.

거지 형색이 완연한 아들을 얼싸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입마춤엔 돌아온 자녀에 대한 끝없는 용서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20)

돌아온 아들의 비유는 잃었다가 다시 찾은 성경의 비유들에서 그 절정을 이룹니다. 격차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100마리의 양 가운데 한 마리, 10개의 드라크마 중 하나, 이번에는 두 아들 중 한명입니다.

이 비유들에서 강조되는 것은 잃어버린 것을 찾는 주인의 모습입니다. 돌아온 아들 이야기에서도 간절히 기다리는 아버지가 핵심입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떠난 아들과 앞뒤 가리지 않고 기다리는 아버지의 사랑이 대조적입니다.

우리 또한 이 아들처럼 아버지를 떠나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우리를 주님은 기다리시고 안아주셨습니다.

죄인 된 우리가 할 일은 간절히 기다리시는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께 아주 느린 걸음으로 다가가지만, 하나님은 회개한 자녀에게 급히 달려오셔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돌아온 자를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시고 한없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날마다 회개함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누리는 기쁨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
더이상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하는 인생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울를 간절히 기다리고 안아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깨달아
날마다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품 안에서 떠나지 않는 복된 자녀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정균 목사 ㅣ 제천제일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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