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w.j.lee 2018. 6. 10. 18:00
2018. 6. 11. 월요일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찬  송: 370장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성  경: 히브리서 13:15~16
(히 13:15)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히 13:16)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요  절 :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각기 다른 쓰임새를 안고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방 안의 물건들을 바라보며, 새삼 귀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벽에 걸린 시계는 주인의 관심 유무와 상관없이 묵묵히 초점을 돌리고 있고, 선반 위의 공기 청청기는 연신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면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또한 한쪽 구석에 놓인 선인장은 어쩌다 물을 먹는데도 보란 듯이 가시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존재의 가치와 직임의 무게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는 저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느새 입가에 옅은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문득 피조물인 나는 창조주이신 하나님 앞에서 지음 받은 목적과 섭리에 부합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방 안의 물건들을 바라보며 웃음 지었듯이 하나님께서도 나를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지으실지, 나를 이 땅에 보내길 잘했다고 생각하실지 궁금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내가 무엇을 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에 대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 된 이들이 찬송의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은 그 찬송을 받으시고 기뻐하신 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간적인 감정과 세속적인 기쁨의 노래가 아닌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총을 증거하는 찬양을 올릴 때 우리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형식과 타성에 찌든 일회적인 찬양이 아니라 새 심령, 새 노래로 설렘의 찬양을 올릴 때 하나님은 그 고백을 들으며 기뻐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찬양을 통한 입술의 열매와 함께 선을 행하고 가진 것을 서로 나누면서 사랑의 공동체를 이뤄 가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자녀들 간의 우애(우애)가 부모에게 큰 기쁨이 되듯, 이 땅의 피조물들이 사랑으로 하나 되어 서로 돕고 베풀며 사는 모습은 하나님께 흐믓한 웃음을 드립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를 찬양으로 표현하고, 이웃에 대한 사랑을 선행을 나눔으로 표현할 때 그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룸이요, 가장 큰 계명을 지키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찬양과 사랑으로 무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일상을 보내기 소망합니다.



사명적 존재로 지음 받은 이답게 책임적 존재로 살고 있는지요?


하나님,
나의 삶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이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균형을 이루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드러나게 하옵소서.
입술의 고백과 삶의 실천으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규환 목사 ㅣ 가락중앙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