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값을 지불한 자유

w.j.lee 2018. 6. 14. 20:01
2018. 6. 15. 금요일
값을 지불한 자유


찬  송: 284장 - 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



성  경: 갈라디아서 5:1~15
(갈 5: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 5:2)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
(갈 5:3)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
(갈 5:4)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갈 5:5)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갈 5:6)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갈 5:7) 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
(갈 5:8) 그 권면은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니라
(갈 5:9)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
(갈 5:10) 나는 너희가 아무 다른 마음을 품지 아니할 줄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그러나 너희를 요동하게 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
(갈 5:11) 형제들아 내가 지금까지 할례를 전한다면 어찌하여 지금까지 박해를 받으리요 그리하였으면 십자가의 걸림돌이 제거되었으리니
(갈 5:12) 너희를 어지럽게 하는 자들은 스스로 베어 버리기를 원하노라
(갈 5: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갈 5:14)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갈 5: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요  절 :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노인이 빵을 훔쳐 먹다가 대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사는 노인을 향해 "늙어서 빵이나 훔쳐 먹고 삽니까?"라며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이 말을들은 노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대답했습니다. "사흘을 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것도 안 보였습니다."

노인의 말을 듣고 고민하던 판사는 "당신이 빵을 훔친 절도 행위는 벌금 10달러에 해당됩니다."며 판결을 내렸습니다.

방청객들은 사정이 딱한 노인에게 너무 한다며 술렁거렸습니다. 그런데 판결을 내린 판사가 갑자기 10달러를 꺼내더니,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 분의 벌금은 제가 내겠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은 죄에 대한 벌금입니다. 오늘 이 노인 앞에서 참회하고 그 벌금을 대신 내겠습니다."

이어 그는 "이 노인은 이곳 재판정을 나가면 또다시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 모여 방청한 여러분도 그동안 좋은 음식을 먹은 대가로 조금씩이라도 기부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방청객들도 심시일반 호주머니를 털어 모금을 했습니다. 판사는 이 재판으로 유명해져서 나중에 뉴욕시장까지 역임했습니다.

불행이도 시장 재직 중에 비행기 사고로 순직했지만, 그는 라과디아공항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는 '라과디아' 판사입니다.

갈라디아 교회의 초대 교인들은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여전히 유대인의 전례인 '할례를 받아야 하는가'의 문제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율법에 사로잡혀 있는 그들을 향해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1)며 단언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미 십자가에서 값을 지불한 자유입니다. 그러니 다시 종의 멍에를 메겠다고 하는 것은 십자가를 헛되게 하는 일입니다.

만일에 라과디아 판사가 10달러 벌금을 대신 내 주었는데도 노인이 또 벌금을 내려고 한다면 얼마나 어리석겠습니까? 판사의 후의(厚意)를 무효로 만들 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헛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육체의 만족을 위해 허락된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13)고 주신 것입니다.

율법의 종에서 사랑의 종으로 변화하는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가진 자유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헛되이 하는 행위가 내 안에 존재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신 일은 숭고한 희생입니다.
그러나 그 숭고함을 지켜내는 것은 우리의 몫인 줄로 압니다.
복음이 엇되지 않고 십자가가 부끄럽게 되지 않도록
우리에게 지혜롭게 살아갈 힘과 믿음을 주옵소서.
아멘.

김진국 목사 ㅣ 시냇가에심은나무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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