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믿음으로 보면 특별하게 보입니다

w.j.lee 2018. 6. 13. 06:44
2018. 6. 13. 수요일
믿음으로 보면 특별하게 보입니다


찬  송: 211장 -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성  경: 요한복음 12:4~11
(요 12:4)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요 12: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요 12: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요 12:7)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요 12:8)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요 12:9) ○유대인의 큰 무리가 예수께서 여기 계신 줄을 알고 오니 이는 예수만 보기 위함이 아니요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도 보려 함이러라
(요 12:10)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
(요 12:11)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요  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영국 BBC방송에서 죽기 전에 가 봥야 할 세계 최고의 여행지 50곳을 선정하여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1위로 선정된 곳은 미국의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협곡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이었습니다.

해마다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 각자 보고 느끼는 것은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오랜 세월 침식작용으로 깍여서 형성된 계곡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엄청난 규모의 협곡을 바라보며 조물주에 대해 묵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을 보는 가치관에 따라 같은 것을 보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합니다.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에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베다니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잔치가 한창 진행되었을 때,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마리아가 값비싼 향유를 가져다가 예수님의 발에 붓고는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린 것입니다. 집안은 온통 향유 냄새로 가득 찼습니다.

그때 지켜보고 있던 가룟 유다와 제자들이 이 향유를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 더 옳지 않느냐며 따졌습니다. 매우 날카롭고 일리있는 지적입니다.

그렇다면 마리아와 가룟 유다는 같은 향유를 가지고 왜 이처럼 서로 다른 생각을 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가룟 유다는 가나나한 사람을 생각했기 보다는 자신이 소중이 여기는 돈이 아까웠던 것입니다.

반면 마리아는 예수님께 드리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구원의 주라고 고백되는 예수님께라면 얼마든지, 기꺼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를 질타하는 제자들을 향해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7)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낭비가 아니라 장례를 준비란 것임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믿음없이 보면 낭비한 것으로 보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거룩한 의식이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그 무엇도 남지 않는 낭비하는 인생을 살지만,

예수님을 붙잡고 가면 준비하는 인생, 아름다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마리아의 헌신이 낭비로 보입니까, 거룩한 준비로 보입니까?


하나님,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생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삐뚤어진 시야를 바로잡아 주셔서
예수님의 시선으로 보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지
분별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남근형 목사 ㅣ 푸른사랑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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