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목이 곧은 백성

w.j.lee 2018. 8. 28. 07:46
2018. 8. 28. 화요일
목이 곧은 백성


찬  송: 254장 - 내 주의 보혈은



성  경: 출애굽기 32:7~11
(출 32: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출 32: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출 32: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출 32:10)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민14:12
(출 32:11)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요  절 :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이혼을 결정한 한 부부가 마지막 정리를 위해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관련 서류를 다 확인한 다음 사무실을 떠나려 할 때, 변호사가 미리 주문해 놓았다며 통닭을 내놓았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법적으로 남남이 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음식을 나눠 드시면서 과거의 아픔을 다 털어내시고, 힘을 내 새로운 삶을 가꿔 가시면 좋겠습니다."

부부는 변호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뒤 다시 앉았습니다. 남편은 통닭의 날개 부위를 뜯어 아내에게 주며 말했습니다.

"그 동안 나 때문에 고생 많았소. 힘들었던 것은 다 잊기 바라오."

그런데 갑자기 아내가 버럭 화를 내며 "당신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마지막까지 이럴 거예요?"하는 것이었습니다.

남편도 놀랐지만, 변호사도 당황해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남편이 뭘 너무하신 거죠?" 그러자 아내가 말했습니다.

"변호사님, 이 사람은 지난 결혼생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제게 닭다리를 준 적이 없어요. 맛있는 닭다리는 자신이 먹고 제게는 늘 맛없는 날개만 줬어요."

그러자 남편은 황당하고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여보, 그게 무슨 소리요? 닭날개가 얼마나 맛있는데! 변호사님, 저는 아내에게 맛있는 부위를 주려고 좋아하지 않는 닭다리만 먹었던 거예요."

안타갑게도 이 부부는 서로의 마음을 모른 채 10년 동안 오해 속에 살아왔던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보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긴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모른 채,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준 삼아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목이 곧은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지 않으시고 은혜로 돌보셨지만, 목이 곧은 상태는 매우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자기 중심적인 태도 속에서 스스로 왕의 자리에 앉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결국 하나님을 떠나 영적인 죽음의 상태에 머물게 됩니다.

내 짧은 생각과 경험을 기준으로 삼는 교만한 모습은 떨쳐버려야 합니다.

내 판단이 진리인 양 착각하며,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자신을 살필줄 알아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어쭙고 하루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내가 아닌 주님의 뜻을 따라 하루의 삶을 겸손히 채워 갈 때, 진정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추측하지 않고, 하나님께 여쭈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
스스로 왕이 되어 내 생각과 마음대로 행동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았음을 회개하오니 용서해 주옵소서.
내 얕은 생각과 경험이 아닌,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섬기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큰 뜻을 쫓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모세 목사 • 수색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신앙의 길 > 가정예배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희는 거룩하라  (0) 2018.08.30
지붕을 뜯는 믿음  (0) 2018.08.29
세상을 이기는 힘  (0) 2018.08.26
진정한 개혁은 나부터  (0) 2018.08.26
이단에 속지 말고 분별하자  (0) 2018.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