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8. 10. 07. 주일 : 일어나 십자가의 빛을 발하자

w.j.lee 2018. 9. 30. 07:25
2018. 10. 07. 주일
일어나 십자가의 빛을 발하자


찬  송: 510장 - 하나님의 진리 등대



성  경: 이사야 60:1~3
(사 60: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사 60:2)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사4:5
(사 60:3)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요  절 :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세계 성찬주일'은 1940년 미국의 장로교회에서 시작되었고, 1944년부터 미연합감리교회가 동참하면서 다른 국가들도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82년 페루 리마에서 열렸던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에서 전 세계 교회가 함께 지키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인종과 언어와 풍습은 달라도 세계 모든 성도가 성만찬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하는 주일이 오늘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모든 교회는 성찬을 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성찬에 참여하면서 '우리는 모두 하나요, 동시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가진 지체들'임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마련한 식탁은 '분열되고 흩어진 인류를 한 가족으로 부르시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따라서 이런 성찬에 참여할 때 가져야 하는 마음 자세가 있습니다.

겸손히 나아와 '이제 작은 예수가 되어 세상에 주의 빛을비추겠다'고 다짐하는 자세입니다.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성도들의 기도속에는 "이 나라 방방곡곡, 골목골목마다 십자가가 세워지게 하소서."라는 구절이 단골처럼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십자가가 너무 많다."라는 말이 나오더니, 급기야 지난 2011년에는 환경부 장관이 십자가의 에온 불빛을 공해로 간주하면서 이를 제한하겠다고 발표까지 했습니다.

이는 더이상 십자가 빛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상징하는 빛이 아니라 종교사업체의 간판 불빛으로 여겨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희망의 상징이던 십자가의 불빛이 지금은 공해의 하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성도란 가슴에 십자가의 불빛이 있는 사람, 십자가의 보혈이 묻어있는 사람, 십자가의 사랑에 정복괸 사람입니다.

그래서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도 아웅다웅하지 않고 서로 붙잡아주고 격려하며 함께 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삶의 모범을 보여 준다면 세상은 교회를 종교사업체가 아닌 소망이 넘치는 곳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십자가의 불빛을 볼 때마다 사람들이 다시금 소망을 가지고 위로를 받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시다.

주님의 살과 피로 자신의 내명을 가득 채운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곳곳에 있을 때, 종탑의 십자가는 네온 빛이 아닌 사랑과 은총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게 될 것입니다.




어떤 믿음과 자세로 성찬을 받고 있습니까?


하나님,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새롭게 만들어진 나를 깨닫게 하옵소서.
거룩한 구원 사역을 종교 사업 정도로 격하시킨 잘못을 이제는 그치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사랑을 소유한 성도답게
세상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일에 헌신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진흥 감독 ㅣ 시온중앙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