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8. 10. 18. 목요일 : 내가 그 사람이면 어땠을까?

w.j.lee 2018. 10. 17. 19:37
2018. 10. 18. 목요일
내가 그 사람이면 어땠을까?


찬  송: 218장 - 네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성  경: 마태복음 22:34~40
(마 22:34) ○예수께서 사두개인들로 대답할 수 없게 하셨다 함을 바리새인들이 듣고 모였는데
(마 22:35) 그 중의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마 22:36)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마 22: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 22: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마 22: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 22: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요  절 :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할머니 한 분이 할 말이 있다며 , 부흥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내려오던 J목사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할머니는 젊은 시절에 지은 죄부터 시작하여 구구절절 죄목을 늘어놓으면서 힘들어했습니다.

J목사는 할머니의 고백을 경청해 주고 요한1서 1장 9절 본문을가지고 말씀을 전한 뒤 함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매우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갔습니다.

사무실에 돌아오니 담임복사가 웃으면서 물었습니다. "예배 후에 어느 할머니께서 30세때 부터 지은 죄를 자복하시지 않던가요?"

J목사는 깜짝 놀라며 물었습니다. "아니, 그 할머니가 나에게 고백한 것을 어떻게 아십니까?" 그

러자 담임 목사는 "그것이 그 할머니의 병이지요. 그 할머니는 외부에서 목사님만 오시면 자기 죄를 회개하신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머쓱한 기분이든 J 목사는 담임목사에게 조언을 했습니다.

"아마 그 할머니가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서 그런 모양입니다.누가 시간을 내서 할머니의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개원 뒤, J목사는 그 교회 담임 목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말씀대로 했더니 그 할머니의 병이 나은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제는 오시는 목사님들을 붙들고 J목사님 칭찬을 그렇게 하시는데 어떻게 하지요?"

상대의 입장에서 그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리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자신을 세상의 중신에 두고서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가 할 수 있으면 다른 이에게도 당연히 쉬울 것이라 생각하고, 내 생각과 다르면 틀렸다고 쉽게 판단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아니라 타인에게 초점을 맞추면 이야기가 180도로 달라집니다. '

도무지 이해가 안되!'가 아니라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생각하고 '도대체 왜 저럴까?' 대신 '오죽하면 저럴까?'라고 공가하기 시작하면,

이해되지 않았던 상대방의 마음과 처지가 조금씩 눈에 들옵니다.

이처럼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것이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나를 향해 있던 방향 키를 돌려 '타인'으로 향할 때, 닫혀 있던 마음이 열리고 문제가 풀리기 시작합니다.

'내가 그 사람이면 어떻을까?' 생각하는 이 작은 변화가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삶에서 실현 가능하게 해 줄 것입니다.




평소에 다를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떤 자세로 듣고 있습니까?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 위하듯이 하라고 하신 주님,
형제의 말이 귀로만이 아니라 온 몸으로 들리게 하옵소서.
판단하는 대신 이해하는 너른 마음을 허락해 주시고,
나를 주장하기에 앞서 형제의 형편을 먼저 살피는 배려심을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문병하 목사 ㅣ 덕정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