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8. 11. 1. 목요일 : 제2의 봄을 사는 사람

w.j.lee 2018. 10. 31. 22:05
2018. 11. 1 목요일
제2의 봄을 사는 사람


찬  송: 455장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성  경: 역대하 28:8~15
(대하 28:8)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형제 중에서 그들의 아내와 자녀를 합하여 이십만 명을 사로잡고 그들의 재물을 많이 노략하여 사마리아로 가져가니
(대하 28:9) 그 곳에 여호와의 선지자가 있는데 이름은 오뎃이라 그가 사마리아로 돌아오는 군대를 영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유다에게 진노하셨으므로 너희 손에 넘기셨거늘 너희의 노기가 충천하여 살륙하고
( 28:10) 이제 너희가 또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압제하여 노예로 삼고자 생각하는도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
( 28:11) 그런즉 너희는 내 말을 듣고 너희의 형제들 중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를 놓아 돌아가게 하라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한지라
( 28:12) 에브라임 자손의 우두머리 몇 사람 곧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와 무실레못의 아들 베레갸와 살룸의 아들 여히스기야와 하들래의 아들 아마사가 일어나서 전장에서 돌아오는 자들을 막으며
( 28:13)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포로를 이리로 끌어들이지 못하리라 너희가 행하는 일이 우리를 여호와께 허물이 있게 함이니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더하게 함이로다 우리의 허물이 이미 커서 진노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하매
( 28:14) 이에 무기를 가진 사람들이 포로와 노략한 물건을 방백들과 온 회중 앞에 둔지라
( 28:15) 이 위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이 일어나서 포로를 맞고 노략하여 온 것 중에서 옷을 가져다가 벗은 자들에게 입히며 신을 신기며 먹이고 마시게 하며 기름을 바르고 그 약한 자들은 모두 나귀에 태워 데리고 종려나무 성 여리고에 이르러 그의 형제에게 돌려준 후에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요  절 :
그런즉 너희는 내 말을 듣고 너희의 형제들 중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를 놓아 돌아가게 하라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한지라


가을이 깊어가면서 제각각 색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나뭇잎들이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으 말은 절묘합니다. "가을은 모든 잎이 꽃이 되는 두 번째 봄이다."

그러런데 오늘 우리의 삶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단풍으로 더욱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자연과 얼마나 닮아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은 200년 가량 남과 북으로 갈라져 살아오면서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깊어질 대로 깊어져 있었습니다.

남왕국 유다의 왕 아하스는 하나님이 아니라 풍요와 번영의 신 '바알'을 섬겼습니다. 외국의 못된 풍습을 따라 불의 신 '몰록'에게 인신 제사까지 바쳤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권력에 도취된 아하스의 유다는 결국 전쟁의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아람의 공격으로 12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죽었는데, 얼마 안있어 북이스라엘이 공격해 왔습니다.

북왕국은 남왕국 사람 20만 명을 포로로 잡아 사마리아로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북왕국 군대는 의기양양 했을 것입니다. 이제 저 포로들을 노예로 삼아 제 안의 폭력과 욕망을 마음껏 발산할 태세였을 것입니다.

그런 그들을 향해 가만히 다가서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선지자 '오뎃'이었습니다.

그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군대 앞에 나아가 그들의 혈기를 꾸짖으며 포로를 노예 삼으려는 마음을 비판했습니다.

"이 포로들은 바로 당신의 형제자매들이니 풍어주어 돌아가게 하시오. 그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진노하셔서 당장 당신들을 벌하실 것이오."(11, 새번역)

전쟁과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홀로 막아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찰'을 요구하는 선지자의 모습이 놀랍습니다.

그리고 그의 용기있는 실천에 북이스라엘 지도자 '아사랴, 베레가, 여히스기아, 아마사'가 함께 하는 모습도 감동적입니다.

그러자 군인들은 무장 해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포로와 전리품을 내놓았고, 네 지도자들은 포로들은 인간으로 대접했습니다. 옷을 입히고 먹고 마실것을 제공했으며, 다친 사람들은 치료해주고, 약한 사람들은 나귀에 태워 여리고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폭력, 경쟁, 욕망으로 활량해진 세상 속에서 오겟, 아사랴, 베레가, 여히스기아, 아마사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물든 아름다운 잎사귀들을 떠올려 봅니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을 기억하며 살아가십시오.


하나님,
평화를 키우고 가꾸고 퍼뜨리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는 신앙의 동료들을 허락해 주십시오.
하나님 말씀의 빛에 나를 비우고,
그 말씀에 물들어 내 안의 가장 아름다운 빛깔,
사랑과 희망의 빛깔을 드러내는 제2의 봄이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성현 목사 ㅣ 창천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