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8. 12. 8. 토요일 : 거룩한 낭비

w.j.lee 2018. 12. 8. 05:15
2018. 12. 8. 토요일
거룩한 낭비


찬  송: 315장 -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성  경: 마가복음 14:3~9
(막 14: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1)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막 14: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막 14:5) 이 향유를 삼백 2)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막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막 14: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막 14: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막 14: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요  절 :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있는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의 일입니다.

한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습니다. 그 향유의 가격은 삼백 데나리온쯤 되는 것인데, 이는 노동자가 일 년 정도 일해야 모을 수 있는 금액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있던 누군가가 비싼 향유를 왜 그렇게 허비하냐하며 여인을 책망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녀가 좋은 일을 했다고 옹호하시면서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행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8)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장례와 향유를 부음은 어떤 관계입니까?

메시아의 장사 지냄에 관한 예언은 오직 이사야 53장에만 있습니다.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사 53:9)

여기서 부자는 의인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악한 강도들과 같이 죽었으나 부자 아리마대 요셉이 파놓은 새 무덤에 장사됨(요 19:38~42, 마 27:57~60)으로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여인이 값비싼 향유를 부은 것도 예수님의 의로움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을 옹호하셨을 뿐 아니라 "온 천하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며 그를 기억하리라."며 높여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녀의 행위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의로운 죽음을 증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값비싼 향유나 향유가 든 옥합을 깨는 행위가 아니라 '주님께 좋은 일을 행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고 주님께 좋은 일을 해야 합니다.

주님은 누구십니까? 주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십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죽음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 값없는 은혜로 인한 감격스러운 감사가 내 마음에 가득해야 합니다. 그 감사함으로 나를 위해 위로운 죽음을 당하신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 향유를 부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했던 여인처럼, 우리 역시 주님의 의로움을 드러내기 위한 거룩한 낭비를 기뻐해야 합니다.

그것이 시간이든, 물질이든, 생명이든, 상관없이 낭비할 수 있기 바랍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향유 옥합을 깨뜨려서 주님에게 부어드리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깨뜨려야 하지만, 여전히 깨뜨리지 못하고 있는 향유 옥합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메시야임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임을 알았습니다.
이를 위하여 내가 가진 것을 낭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가진 향유 옥합을 주님을 위해 사용하면서
기뻐하는 거룩한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ㅣ 한뜻교회




출처 : 2018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