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9. 2. 22. 금요일 : 하나님의 근심이 깊어지기 전에

w.j.lee 2019. 2. 22. 06:46
2019. 2. 22. 금요일

하나님의 근심이 깊어지기 전에


찬  송: 290장 -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성  경: 창세기 6:5~7
(창 6: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창 6: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창 6: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요  절 :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지난해 8월, 가슴 아픈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혀장 학습을 떠난 예멘 어린이들을 태운 버스가 사우디아라비아군의 폭탄 공격을 받아 많은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는 소식입니다. 이 사건을 다룬 뉴스 리포트는 이렇습니다.

"병원에 실려온 어린이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릅니다. 등에 책가방을 매고 치료 받는 아이도 있습니다.

예멘 북구 사다 주(주) 시장에서 아이들이 탄 버스에 사우디아라비아군이 폭격을 가해 어린이 29명등 최소 50명이 숨지고 77명이 다쳤습니다.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수니파 정부와 이란이 후원하는 시아파 후티 반군의 갈등으로 2014년 발발한 예멘 내전은 2015년 사우디가 개입하면서 국제전으로 비화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전 인구의 4분의 3에 달하는 2,20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어 '제2의 시리아'가 되고있습니다."

세상 모든 전쟁과 폭력에는 으레 거창한 명분이 덧붙여지기 마련입니다.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생존권을 위해, 때로는 역설적이게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심지어는 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하고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런데 이 거창한 명분의 가장 큰 희생자는 엉뚱하게도 그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어린이들입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예멘 인근에서만 2,4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사망하고 3,600명이 상이 부상을 당했다니 다른 시기 다른 지역의 일까지 합치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전쟁에 희생되었을까요?

하나님이 한탄하셨습니다. 깊이 근심하고 후회하셨습니다. 적어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며 기대하신 세상은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어린이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그런 세상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빗발치는 총탄과 포탄 속에서 주검이 된 아이를 품에 안은 부모들의 통곡소리가 뿌연 하늘을 채우는 그런 세상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의 근심이 더 깊어지기 전에, 그리하여 그 근심이 분노로 변하기 전에 이 길에서 어서 빨리 돌이켜야 합니다.

우리 삶에서 물질을 얻기 위한 착취, 신앙을 빙자한 광기, 겸손과 온유, 긍휼함이 사라진 왜곡된 패기를 걷어내는 것이 기독교인의 참된 모습이자 하나님의 자녀 된 도리입니다.





나의 삶이, 하나님이 근심하고 분노하실 그런 삶은 아닙니까?



하나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때로 우리 때문에 근심하시며 한숨 쉬시며 분노하시게 한 것을 회개합니다.
자녀된 자로서 하나님의 마음이 편하시도록
우리 삶이 늘 경건과 절제에 머무르게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대길 목사 - 이대병설미디어고



출처 : 2019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