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9. 3. 1. 금요일 : 희생은 열매를 맺게 합니다

w.j.lee 2019. 3. 1. 19:10
2019. 3. 1. 금요일

희생은 열매를 맺게 합니다


찬  송: 353장 - 십자가 군병되어서





성  경: 요한복음 12:24~25
(요 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 12: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요  절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고급 초코릿의대명사로 꼽히는 고디바에는 귀족적인 이미지와 함께 하나의 이미지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희생'입니다.

사실 고디바는 11세기 영국 코번트리 지방을 다스리던 영주의 부인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당시 코번트리 영주는 소작농들에게 세금을 과중하게 걷었습니다. 세금에 시달리는 소작농들을 불쌍히 여긴 부인은 남편에게 세금을 줄여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러나 괴팍한 영주는 이 제안에 분노하여 고디바가 알몸으로 말을 탄 채 마을을 한 바퀴 돌면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조롱하듯이 말했습니다.

귀족 신분인 고디바가 설마 이 수치스러운 제안을 받아들일 리 없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젊고 아름다운 부인은 말없이 옷을 벗고 말에 올라 마을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희생적인 행동에 마을 사람들은 감동했고,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그녀가 지나갈 때,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쳐서 그녀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후 고디바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고귀한 희생으로 남았습니다.

삼일절에도 고귀한 희생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 희생 속에는 수치도 있고, 고통도 있고, 아픔도 있습니다. 100년 전 누군가 그런 것들을 말없이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희생이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존재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24)

열매를 맺기위해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입니다. 좋은 환경이 있어야 합니다. 충분한 햇빛도, 적당한 비도, 따스한 돌봄의 손길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밀알이 떨어져 자신을 희생하는 바로 거기에서 시작합니다.

역사와 신앙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억속에 있는 지식으로만 남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삼일절은 단순히 기억에 담아두어야 하는 날이 아니라 계속 되새겨 지켜가야 할 정신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성경이 기로되어 있는 것이기에 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적용할 때 더 귀하고 강한 힘을 갖게 됩니다.

희생이 결국 많은 열매를 뱆는 것은 역사의 교훈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약속입니다.

그리고 희생은 생명을 얻는 길이기도 합니다.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주님의 가르침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하나님,
한 알의 밀알이 될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때로는 희생의 삶이 힘들고 어렵지만
그것이 귀한 생명을 얻는 길임을 알게 하시고,
그 길을 갈 수 있는 용기도 덧입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전창희 목사 - 협성대학교



출처 : 2019년 가정예배서 하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