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가정예배서

2019. 4. 21. 주일 :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w.j.lee 2019. 4. 21. 06:07
2019. 4. 21. 주일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찬  송: 84장 -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





성  경: 요한복음 9:1~7
(요 9: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요 9: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요 9: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요 9: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요 9: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요 9: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요 9: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요  절 :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오늘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믿음의 사람에게는 영원한 승리에 대한 희망을 갖게합니다.

또한 오늘은 장애인선교주일이기도 합니다. 장애인과 그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들과 더불어 누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힘을 보태는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길을 걷다가 태어날 때부터 눈 먼 사람을 발견하였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선생님, 이 사람이 눈 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자기 자신입니까, 아니면 부모입니까?"

제자들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진 사람은 누군가의 죄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셨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죄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그를 통하여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라며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눈먼 사람의 눈에 바르시고는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실로암 연못은 히스기야 왕 당시 예루살렘 성 밖에 있던 기혼 샘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팠는데, 히스기야 터널을 통하여 흘러내린 물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실로암에는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눈먼 사람을 실로암 연못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는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연못을 찾아 내려가야 했습니다.

실로암 연못을 찾아가는 일 자체가 험난한 길이엇습니다. 그러나 그는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그 정도 난관은 얼마든지 극복하리라는 각오와 결단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실로암 연못에 가서 진흙묻은 눈을 씻었고, 그 순간 쏟아져 내리는 밝은 햇살이 그의 눈을 가득 채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장애는 삶에 불편을 주지만, 절대 죄가 아닙니다. 오히려 장애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랍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려면 비장애인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손과 발을 통해 전해지는 주의 사랑이 그들의 노력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영적인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바라보는 영적인 눈이 깨끗한지
항상 돌아보게 하옵소서.
또한 다른 이들을
선입견과 편견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게 하옵소서.
그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교석 목사 - 덕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