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전서/마가복음

마가복음 6장

w.j.lee 2015. 11. 8. 06:39

 

마가복음(Mark) 6장

6장 요약 

본장 7절부터 9:50까지는 주님의 3차 갈릴리 사역을 다루고 있다. 다음으로 세례 요한의 죽음을 비교적 자세히 언급함으로써 당시 지배 계층의 타락과 부도덕성을 증거하고 있다. 오병이어와 물위를 걸 으신 사건은 자연계에 대한 예수님의 지배권을 나타 낸다.

 

 

고향에서 배척을 받으시다
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따르니라
2.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
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6:4) 당시 유행하던 속담을 인용하신 것이다. 이 말씀은 곧 있게 될 제자들의 파송(6:7-13)과 관련이 있다. 그로부터 얼마 후에 제자들도 파송되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의 경험을 통해 배척을 받더라도 낙심하지 말아야 함을 교훈 받았던 것이다.
5.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보내시다
6.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7.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둘씩 보내시며 : 선포되는 말씀에 대한 증거의 신실성(참조. 신 19:15;마 18:16)과 상호 협력을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8.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9.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10.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6:10) 더 좋은 집을 찾아다니지 말라는 뜻의 말씀이다.
11.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12.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13.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기름을 발라 : 병자들에게 기름을 바르는 치료법은 당시 널리 유행했다(참조. 약 5:14-15).

세례 요한의 죽음
14.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일어나느니라 하고

(6-14) 세례 요한이 기적을 행했다는 말은 성경의 어느 곳에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헤롯은 그가 죽었다가 살아남으로써 새로운 능력을 받은 것이라고 추측한 것 같다.
15.  어떤 이는 그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그가 선지자니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 하되
16.  헤롯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6:17-18) 세례 요한은 친동생의 아내와 불륜의 결혼을 한 헤롯을 비난함으로써 그의 노여움을 샀다. 율법은 간음을 금지하고(출 20:17), 동생의 아내와 결합하는 것을 근친 상간으로 정죄하고 있다(레 20:21),
17.  전에 헤롯이 자기가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에게 장가 든 고로 이 여자를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
18.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19.  헤로디아가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하였으되 하지 못한 것은
20.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
21.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새
22.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23.  또 맹세하기를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하거늘
24.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25.  그가 곧 왕에게 급히 들어가 구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 하니
26.  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앉은 자들로 인하여 그를 거절할 수 없는지라

(6:26)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당시 왕의 잔치에서는 어떤 부탁도 거절하지 않는 것이 관습이었다고 한다. 헤로디아는 이것을 적절한 때에 이용한 것 같다. 
27.  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28.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가 이것을 그 어머니에게 주니라
29.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

(6:29) 일생을 통해 예수님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세례 요한은 그의 죽음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예고한 것이다(참조. 9:11-13),

오천 명을 먹이시다
30.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6:31 -44) 사람들을 먹이신 이 기적 사건이 주는 교훈은 예수님이 인간의 영적인 필요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필요까지 채워 주시는 공급자요, 자기의 양떼를 풍성하게 먹이시는 목자라는 것이다.
31.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32.  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새
33.  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 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 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
3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 당시에 불의한 정치 지도자들이 백성을 억압 · 수탈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또한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종교 지도자들이 백성을 영적으로 바로 인도하기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이 만든 복잡한 규례들로 그들을 정신적으로 압박하고 있었다. 따라서 예수님께 나아왔던 '큰 무리'는 어디에서도 참된 목자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양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35.  때가 저물어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날도 저물어가니
36.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37.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38.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39.  제자들에게 명하사 그 모든 사람으로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40.  떼로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앉은지라
41.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6:42-44)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요. 10:10-11)이 베푸신 축복의 풍성함과 오병이어(五餠二魚) 기적의 위대함을 보여 준다.
42.  다 배불리 먹고
43.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44.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바다 위로 걸으시다
(6:45-46) 기적을 경험한 무리가 예수님을 정치적이고 세속적인 메시아로 오해하여 그분을 억지로 왕으로 삼으려 했기 때문이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재촉해 보내고 군중들로부터 물러나 기도하러 가셨다. 
45.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46.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47.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49.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50.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6:51 -52) 제자들은 오병이어 기적의 현상만을 보고 기적의 의미는 깨닫지 못했다. 그렇기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자연을 다스리시는 분 이심을 알지 못한 채, 물 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유령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51.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게네사렛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다
53.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54.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55.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 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나아오니
56.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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