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일 화요일
이르시되 우리가 가까운 마을로 가자 거기서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을 내 쫓으시더라
(마가복음 1:38~39)
어느 안식일 날,
갈릴리 지역의 가버나움 회당에서 말씀을 전하시던 예수님은 놀라운 사건을 일으키십니다.
악한 귀신이 들린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방해하자 말씀 한마디로 내쫓으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크게 놀랐고, 권위 있고 확신에 찬 가르침과 귀신까지도 복종시키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갈릴리 주변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른 새벽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얼마 뒤 어디선가 예수님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기도를 멈추고 소리난 곳을 보니,
베드로와 여러 제자들이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왜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고요함을 깬 것일까요?
제자들은 말합니다.
"사람들이 다 주님을 찾고 있습니다. 주님 뵙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병을 고쳐주고 귀신을 쫓는 다는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께 연락한 것입니다.
사람들의 인기에 고양된 제자들과는 달리 예수님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가까운 다른 마을로 가자."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겠다고 하십니다.
왜 그랬을까요?
예수님이 관심하는 바는 사람들의 인정과 인기를 얻어서
성공하는 것에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오직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고자 하시는지'
그것을 알려 주는 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또 다시 자신을 모르는 동네로 가서
전도하고 치유하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세상에서 큰 인정을 받거나
많은 것을 소유해야 성공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기준으로 본다면 예수님은 실패의 길을 걷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되었습니까?
십자가 형벌이라는 완패의 길을 걷는 것 같았던 예수님이시지만,
결국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이기고 구원이라는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여셨습니다.
내가 빛나기보다 먼저 하나님을 드러내면 오히려 이기는 이 신비!
이 신비의 법칙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습니까?
그럴듯한 세상의 법칙을 쫓아 살면
당장은 성공하는 듯 보여도 삶에서 얻는 것이 없습니다.
오늘부터 머릿속에 갇힌 신앙이 아닌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선택하고 걸어봅시다.
적용
요즘 나의 관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을 드러내는 일에는 얼마나 관심합니까?
기도
사람들의 인기와 환호에 주목하지 않으셨던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집중하며 살기 원합니다.
내가 가진 것을 자랑하기 보다
하나님과 그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며 살기 원합니다.
성령으로 인도하셔서 주님의 흔적이 남는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도서출판 kmc 사순절을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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