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3. 01. 월요일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나서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내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내려 가서 밀쳐 떨어드리고자 하되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누가복음 4:28~30)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전도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합니다. 왜그럴까요?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신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고,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것도 믿기 어렵습니다.
십분 양보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계시다 인정해도, 높고 영광스러운 보좌에 계셨던 신의 아들이 굳이 인간이 되신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까요? 십자가에 달리신 끔찍한 고통은 왜 필요했던 것일까요?
지금도 그렇지만, 예수님 당시에도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이야기가 오늘의 본문입니다. 고향 나사렛에 가신 예수님은 안식일을 맞아 회당에 가셨습니다. 예배를 드리던 중에 순서에 따라 성경을 읽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나오셔서 이사야 61장을 읽으셨습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리셨으니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포도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보게 함을, 억울한 자에게 놓임을 선포할 것이다."
이는 구세주가 오셔서 이루실 구원의 일을 예언한 구절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이 말씀을 읽은 뒤에, 이렇게 되기를 원한다는 훈훈한 결론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런데 예수니은 이 구절을 읽은 뒹에 엄청난 선언을 하십니다.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예수님 자신이 바로 구세주임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 말씀이 사실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직접 들었던 나사렛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 우리가 어릴때부터 잘 알고 있는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누구인지 다 알고 있는데 감히!" 사람들은 자기가 알고 있던 옛사람의 모습에 갇혀서, 예수님의 참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회당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일제히 분노하여 예수님을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의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 상식, 내 경험, 내 이성에 갇혀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 혹 그 무리에 나도 있지 않을까요?
예수님의 기적, 십자가, 부활을 이성으로 판단하기 전에 먼저 믿음으로 나아오기를 주님은 기다리고 계십니다.
적용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의심없이 믿고 있습니까?
기도
인간의 상식과 논리로
예수님을 이핼할 수 없다는 사람 중에
저도 포함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과 어리석음을 용서해 주옵소서.
얕은 사고와 한계에 갇히지 않게 하시고,
설명할 길 없는 예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도서출판 kmc 사순절을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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