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기도 & 묵상

사순절 묵상 25 : 주님은 다 알고 계신다

w.j.lee 2021. 3. 17. 07:59

2021년  3월  17일  수요일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옆에서 들으시고회당장에 이르시되 두려워 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마가복음 5:36)

 

 

코로나 사태 이후로 성도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힘든 것을 아시는 걸까요? 아시면 왜 이토록 침묵하실까요?"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면 좋겠는데,

하나님은 왜 아무 말씀도 안 해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오늘 그 고민에 빠져 있는 한 사람을 만나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다시 배를 타고 가버나움에 들어갑니다.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는데,

저 멀리서 누군가 예수님을 부르면서 헐레벌떡 달려옵니다.

가버나움 회당장 야이로입니다.

그는 숨이 턱에 차도록 뛰어오더니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서 펑펑울며 간청합니다.

"저희 딸이 죽어갑니다. 제발 살려 주세요."

 

그 외침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예수님은 곧바로 그이 집으로 가자고 하십니다.

그런데 길을 재촉하던 도중에 갑자기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더니 물으십니다.

"누가 내 옷을 만졌느냐? 능력이 나갔다."

알고보니 12년간 혈루증을 앓고있는 여인입니다.

그는 나아와 자신이 누구인지, 왜 예수님을 만졌고, 어떻게 병이 나았는지 한참 이야기합니다.

이야기를 들으신 예수님은 여인을 축복하시고, 여인은 행복하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그녀와는 달리 전혀 행복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야이로입니다. 그는 지금 한시가 급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인이 나타나 길을 막더니,

설상가상으로 예수님은 그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시며 여유를 부리십니다.

야이로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집에서 비보가 들여옵니다.

딸이 이미 죽었으니 예수님이 오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눈앞이 캄캄해진 그때, 예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딸이 살아있다."

이 한마디로 예수님은 야이로에게 그저 딸의 상태만 전하신게 아닙니다.

'내가 네 마음을 알고있다.'는 말씀을 전하시려 한 것입니다.

 

그렇게 야이로를위로하신 예수니은 이제 그를 이끌고 그의 집으로가십니다.

그리고 죽었던 딸을 다시 일으키십니다. 무심한 것처럼 보였던 예수님!

그러나 예수님은 야이로의 마음과 사정을 모두 아셨고, 그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예수님께서 우리도 다 알고 계십니다. 걱

정과 염려를 내려놓고, 말씀과 예배에 집중할 때입니다.

 

 

적  용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습니까?

 

기  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처지를 다 아시는 줄 믿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에 원망하고 세상을 ㅂㅂ보며 절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도 말씀을 통해, 예배를 통해

나에게 들려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