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2일 월요일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태복음 16:16)
예수님 이야기의 절정은 십자가 사건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예수님의 사역은 절정을 향해서 가고 있고,
그것은 곧 제자들과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이때부터 제자들에게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묻고 전하기 시작하시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가이샤라 빌립보라는 곳에 갑니다.
이곳은 헤롯 빌립이 다스리던 영토의 수도로, 지리적으로 갈릴리보다 한참 위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예수님이 물으십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은 세례 요한이나 엘리야, 에례미야 선지자 중에 하나라고 한다 전합니다.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이 다시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은 지금껏 가장 가까이에서 예수님과 함께 지낸 사람들이니,
잠깐 와서 슬쩍 보고 지나친 사람들보다 더 자신있게 대답해야만 하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침묵합니다. 3년을 같이 지냈지만,
예수님이 누구신지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잠시 어색한 시간이 흐르던 그때, 배드로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과연 베드로는 예수님이 어째서 그리스도이고
하나님의 아들인지 완벽히 알고 대답했을까요?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전에 체험한 기적과 예수님께서 전하신 말씀을 상기하며 그렇게 대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기뻐하시며
천국의 열쇄를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제대로 알고 한 대답도 아니데 왜 기뻐하신 걸까요?
이는 베드로가 용기를 내서 자기 입술로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시작하지만, 그 믿음이 내 것이 되려면 고백이 필요합니다.
다 알지 못해도 내가 만난 예수님을 서투르게라도 고백하면,
그때부터 예수님과 진짜 동행이 시작됩니다.
혹시 예수님을 서투르게라도 고백한 적이 있습니까?
없다면 지금까지 내가 만난 예수님을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그런 경험이 있었다면 지금 새롭게 고백해 보십시오.
예수님과 만남이 새로워질 것입니다.
적용
- 내가 만난 예수님을 고백한 적이 있습니까?
- 있다면 어떻게 고백했습니까?
기도
비록 정확하지 않아도,
내가 만난 예수님을 고백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주님을 향한 더 풍성한 고백이 내 안에 채워지도록,
날마다 동행하시며 만나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출처 : 도서출판 kmc 사순절을 살면서
'신앙의 길 > 기도 &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순절 묵상 31 : 너도 이와 같이 하라 (0) | 2021.03.24 |
---|---|
사순절 묵상 30 : 감정을 넘어 의미로 (0) | 2021.03.23 |
사순절 묵상 28 : 당신 옆에 있기를 원합니다. (0) | 2021.03.20 |
사순절 묵상 27 : 결단이 먼저다 (0) | 2021.03.19 |
사순절 묵상 26 : 고민하되 결국 순종하라 (0) | 2021.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