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기도 & 묵상

사순절 묵상 32 : 영적인 어린아이

w.j.lee 2021. 3. 25. 07:25

2021년  3월  25일  목요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를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

(마태복음 19:14~15)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모여드는 사람이 계속 늘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사역을 하시는 동안 현장을 관리하는 역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제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우쭐해 졌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제일 귀찮은 존재가 바로 갓난아기와 어린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 안수 기도를 받고 싶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에려올 때면

제자들은 우습게 여기고 배제시키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사실을 알게 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의외의 말씀을 하십니다.

"아이들이 나를 만나길 원하면 막지 말고 무조건 오게 해라."

왜 그러셨을까요?

어린이를잡아야 어른을 잡을 수 있다는 마켓팅 전략 때문이었을까요?

 

예수님은 전혀 다른 의미로 어린아이들을 맞이하십니다. 

"천국이 이런 사람, 즉 어린아이들의 것이다."

이 말씀은 대체 무슨 뜻일까요?

어린 아이가 금수저이든 흙수저이든 순수하게 부모님만을 바라고 의지하듯이,

천국은 자신의 조건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의미를 생각할 때 잊을 수 없는 한 분이 있습니다.

늘그막에 예수를믿게 된 이 어르신이 예수 믿고 나서 생긴 버릇이 하나 있습니다.

다른 이들이 나이를 물으면 꼬 '네 살'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원래는 예수 믿은 지 4년 되어서 그렇게 대답했지.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른이 되면 또 머리가 굵어지고 하나님을 잘 안 볼 거 아니여?

나는 하나님만 볼겨. 그래서 앞으로도 그냥 난 네 살로 남으려고."

 

하나님 앞에서 늘 어린아이이기를 원했던 어르신!

그래서인지 어르신은 너무나 평온하게 주님께 가셨습니다.

 

예수를믿든 믿지 않든, 모든 사람은 천국에 가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중요한 고비 앞에선 주저하곤 합니다.

하나님 한 분 만 바라보기 위해 놓아야 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내가 사랑하던 것을 놓아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그냥 내려놓아라. 그리고 나만 바라보아라.

그러면 이 땅에서 누리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천국의 영광을 줄 것이다."

 

오늘부터 '어린아이'로 살아봅시다.

 

 

적용

나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자랑을 내려놓고 어린아이로 살고 있습니까?

 

 

기도

내가 가진 것을 자랑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셨고, 나를부르셨고,

지금도 함께 하심을 자랑하게 하옵소서.

다른 모든 것을 믿음으로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